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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당신이 지금 완전히 잘못 쓰고 있는 이유

나는 AI를 쓰는 게 아니다, AI와 함께 일하는 것이다

by AICodeLab Tony


생각의 전환이 만들어내는 진짜 변화

요즘 많은 사람들이 AI를 단순한 검색창처럼 사용한다. 텍스트 상자가 눈앞에 나타나면 거의 반사적으로 '검색어'를 떠올린다. 그러나 이런 습관이야말로 AI의 진짜 힘을 막고 있다고 스탠포드대 제레미 어틀리 교수는 지적한다.


"구글 검색에 익숙한 그 습관이, 당신이 AI의 훌륭한 협력자가 되는 걸 가로막고 있다."


이 말은 단순한 지적이 아니라 경고에 가깝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질문하고 답을 받는 방식'에 길들여져 있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함께 발전시키는 협력자다. 관점이 바뀌는 순간, AI의 잠재력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열린다.


사람들은 종종 “AI가 생각을 대신해줄 거야”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진짜 변화는 AI가 아니라 ‘AI와 함께 사고하는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즉, AI는 생각의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구글 검색의 덫에서 벗어나기

AI를 사용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을 얻을까'에 집중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AI와 어떻게 생각을 이어갈까'다. 연구에 따르면 전문가들조차 AI의 효과를 제대로 체감하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 90%는 여전히 ‘검색하듯’ AI를 다룬다.


이 차이는 단순한 기술 숙련도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방식의 문제다. AI를 단순한 도구로 보면,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별로네” 하고 끝내버린다. 그러나 AI를 팀원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부분은 이렇게 수정해볼까?”, “이건 이런 느낌으로 바꿔줘.” 구체적인 피드백이 오가는 순간, AI는 진짜 동료처럼 성장한다.


AI는 도구가 아니다.

우리가 AI를 대하는 태도, 질문의 질, 대화의 깊이가 결과물의 수준을 결정한다. AI와의 관계는 결국 인간의 사고방식이 반영된 거울이다.



AI를 잘 쓰는 사람들의 세 가지 훈련법

AI를 코칭하는 핵심은 ‘정확한 명령’이 아니라 ‘풍부한 대화’다. 다음 세 가지 훈련법은 AI를 단순한 답변기가 아니라 협업 파트너로 만드는 방법이다.


1. 손가락 대신 목소리로 대화한다

키보드로 입력할 때는 ‘어떻게 써야 똑똑해 보일까’ 하는 필터가 걸린다. 하지만 말로 표현하면 생각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이 과정에서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튀어나온다. 목소리는 생각의 즉흥성과 감정을 함께 전달하는 통로다.


말을 하다 보면 감정이 얽히고, 억양이 변하며, 머릿속이 정리된다. 이 ‘언어의 리듬’이 바로 AI와의 대화를 더 인간적으로 만든다. 실제로 음성 기반 대화를 자주 활용하는 사람들은 텍스트만 입력하는 사람보다 더 창의적인 결과를 얻는다는 연구도 있다.


2. AI에게 나를 인터뷰하게 한다

“넌 지금부터 AI 전문가야. 내가 하는 일을 더 잘 이해하려면 어떤 질문을 할래?” 이렇게 시작하면 AI가 사용자를 인터뷰하듯 질문을 던진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는 자신의 업무와 사고를 더 깊이 탐구하게 된다. 단순한 답변이 아니라, 탐색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AI는 질문을 통해 당신의 빈틈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빈틈을 채워가며 점점 더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AI가 당신을 이해할수록 결과물의 수준은 높아진다. 즉, AI를 인터뷰어로 두는 순간, 당신은 스스로의 생각을 재발견하게 된다.


3. AI와 역할극을 한다

까다로운 동료나 고객과의 대화를 앞두고 있다면 AI에게 그 사람의 역할을 맡긴다. 말투, 성격, 상황을 설정하면 현실과 가까운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AI는 감정적인 반응까지 모사하며 대화의 맥락을 훈련할 수 있게 돕는다.


이 방법은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 ‘상호작용적 학습’이다. 실제로 AI와의 역할극을 자주 활용한 사람들은 협상력과 공감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말한다. 이는 AI가 인간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준다.



45분이 7,000일을 바꾼 사례

미국의 한 국립공원 관리인은 평소 가장 하기 싫었던 서류 업무를 AI로 자동화했다. 걸린 시간은 단 45분. 그 결과, 매번 48시간씩 걸리던 서류 작업이 단 몇 분 만에 끝났다. 이 툴이 다른 국립공원에도 퍼지면서 미국 국립공원 서비스 전체에서 절약된 노동시간은 1년에 무려 7,000일에 달했다.

놀라운 점은 이를 만든 사람이 개발자나 코딩 전문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AI와 협업하는 법을 배운 평범한 공무원이었다. 그는 AI에게 단순히 ‘코드를 써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 대신 “이 작업의 목적은 무엇이고, 어떤 절차로 이뤄지는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 결과, AI는 맥락을 이해한 완성도 높은 자동화 툴을 만들어냈다.


이 사례는 AI 협업이 ‘특별한 사람들만의 영역’이 아님을 보여준다. 누구나 올바른 방식으로 접근하면 45분의 투자로 7,000일의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창의성은 ‘여기서 더 나아가는 것’

AI는 인간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순식간에 구현한다. 하지만 진짜 창의성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다음엔 뭘 더 할 수 있을까”를 묻는 데서 시작된다.

인간은 종종 첫 번째 ‘괜찮은 답’에 만족한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만족하기(Satisficing)**라 부른다. AI는 그 첫 번째 답을 빠르게 제시한다. 그러나 진짜 창의적인 사람은 그 결과물에 안주하지 않는다. AI가 제시한 초안을 출발점으로 삼아 ‘더 나은 방향’을 만들어낸다.

미국의 한 중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창의성이란, 맨 처음 떠오른 생각보다 더 나아가는 것이다.”
이 짧은 문장은 AI 시대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는다.


AI는 ‘즉흥적인 완성’을 제공하지만, 인간은 ‘깊이 있는 진화’를 만든다. 둘의 결합은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일으킨다.



나만의 결과물은 결국 ‘나’에게서 나온다

모두가 같은 AI를 사용하지만 결과가 다른 이유는 명확하다. AI가 아니라 ‘나 자신’ 때문이다. 각자의 경험, 관점,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AI는 도구가 아니라 증폭기다. 내 생각과 감각, 영감을 증폭시키는 협력자다.

AI를 잘 다루는 사람은 ‘정확히 쓰는 사람’이 아니라 ‘깊이 대화하는 사람’이다. 내 경험과 감정을 AI에게 나누면, AI는 그것을 데이터로 흡수해 더 인간적인 결과물을 만든다. 이때 결과물은 단순한 출력이 아니라 ‘확장된 나 자신’이다.

다음번 AI 창을 열 때는 이렇게 시작해보자.


“AI야, 이번엔 우리 같이 만들어보자.”


이제 우리는 더 이상 AI에게 명령하는 사용자가 아니다. 함께 창조하는 협력자다. AI는 우리의 손끝에서 생각의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기억할 필요가 있다.



나는 AI를 쓰는 게 아니다. 나는 AI와 함께 일하는 것이다.



이 단 하나의 생각 전환이, 앞으로 우리의 일과 삶,

그리고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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