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나의 김기사'

by BeWrite


아침 공기가 무르익기 전인 새벽부터
움직이는 육중한 전동차

전동차는 말없이
채비 할 준비를 하고
탈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소리없이 나갈 준비를 한다

누구는 안에서
또 누구는 밖에서
정처없이...
때론 정신없이...
묵묵히 기다린다

타는 곳은 달라도
목적지에 도착하고자 하는
마음 만큼은 저마다 같은 것

전동차 안의 풍경은
마치 정리된 그림을 보는 것만 같았다
직장 안의 모습보다도
더 정리된 느낌이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진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청담대교를 지나갈 때
보이는 한강은
어릴 적 추억을 연상하게 만든다
한강철교의 추억
전동차가 선사해 준 뜻밖의 선물

군자,
건대입구,
강남을 지나
남구로,
부평구청까지
전동차는 익숙한 소리와
위엄 있는 풍채를 보이며
쉴 새없이 달린다

7호선은 외롭지 않다
이웃이 있기에

경험 많은 1,2,3,4호선 베테랑들과
급부상한 다크호스들인
5,6,8 중진들,
그리고 막내 9호선까지
7호선은 혼자 달리는 게 아니다

전동차는 말한다
함께 사는 세상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흔히 봤던 지하철의 노선도가
혈관처럼, 마음의 통로처럼 보이는 것은
미숙한 마음에서 나온 것일까
아니면 간절한 바람이 만든 희망이란 씨앗의
소박한 마음에서 나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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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산역 모습... (7호선은 최고참 옆에 있는 게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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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쉬고 있는 전동차들... 일광욕이라도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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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호선의 빈틈없는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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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대기중인 전동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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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은 혼자 달리지 않는다.

그래서 전동차 안은 달리는 맛을 느끼는 사람들로 가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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