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자신이 정말 개발자임을 입증할 필요가 없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코드스테이츠에서는 매 기수마다 여성분들의 등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그 수가 전체 수강생의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프로그래머로서의 전직을 꾀하는 여성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프로그래머는 다소 남성 중심적으로 기울어져있는 직업군입니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 한정으로, 성별의 갭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속도와 더불어, 오늘날 컴퓨터 공학 졸업자와 주니어 개발자 중 여성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1]
당연히, 코딩 실력은 성별과는 무관합니다. 그러기에 실력있는 여성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찾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최초의 프로그래머는 여성[2]이며, 영화 ‘히든 피겨스(2016)’[3]에 나타난 NASA 프로그래머들은, 흑인이자 여성 프로그래머로서, 세상의 편견을 뛰어넘는 멋진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옛 추억만 떠올릴 필요도 없습니다. 현재, 국내의 기업에서도 여성 CTO, 여성 개발팀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실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먼저는 커뮤니티의 한계입니다. 개발자 행사를 참여해보면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취업 후에도, 남초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젠더 감성의 부재가 여성 개발자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승진에 대한 유리천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4]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분들이 프로그래머를 꿈꿀 수 있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먼저는 업계 연봉이 비교적 투명합니다. 연차별로 평균 연봉이 드러난 상황에서, 성별의 편견이 들어갈 여지는 다소 적습니다. 이 업계는 무엇보다 실력이 최우선입니다. 그밖에 리모트 근무의 용이함 등도 프로그래머의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입니다.
얼마 전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인 Lyndsey Scott이 본인이 여러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딩하는 프로그래머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수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 중에 몇몇은 정말 잘 할수 있는지 증명해보라며 다소 악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따져보면 여성이 코딩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주목받을 만한 일인지는 의문입니다. Lyndsey는 이야기합니다.
테크 분야의 여성들이
자신이 (정말 개발자임을) 입증할 필요가 없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5]
코드스테이츠는 여성으로 개발자가 되고 싶은 분, 또한 개발자로서의 여성이 보편적인 사회가 되길 원하는 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또한 코드스테이츠에서는 여성 수강생 개개인들이 수강 과정 중 느낄 수 있는 젠더적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멋진 여성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Girls can do coding, of course!
[1] 2018 Women in Tech Report by HackerRank
[3]Hidden Figures (2016) — IMDb
[4] [1]과 동일한 출처
[5] Lyndsey Scott twitter @Lyndsey360
이 글은 코드스테이츠의 Educational Software Engineer 이호용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원문은 이곳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