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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바리스타 Mar 27. 2019

입 안에 남는 달콤한 커피의 부드러운 산미-브라질세라도

나는 지금... 자영업... 그것도 영세한 자영업의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그동안의 내 경험을 토대로해서, 나름대로의 '흔적'을 남기는 작업 중에 있다.

이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제껏, 내가 겪었던 내용들이고, 지금에 나를 있게 만든 자양분이며,

지금 이 시간, 오늘날까지도 이것들로 인한 '고통' 속에서 충분히 몸부림치며서, 밤 잠을 설쳐가고

있으며, 여기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은 마음으로 버텨보려고

이를 악물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포인트니까.

지금도 실패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정작, 내 인생이 실패했는지?! 성공했는지는...

'관' 뚜껑에 못 박히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며,

모든 일에는 '공칠과삼'인만큼... 치열한 삶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사람이기에 저지를 수 있는... 또는, 그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판단이,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도 바뀌고, 덩달아 나도 조금씩 변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실수' 또는 '오판', '과오'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순 없겠지만,

그런 실수와 참담한 실패보다, 더 큰 영광이 나를 얼마나 많이 비추게 될지는...

지금으로썬, 알 길이 없는... 오리무중의 한 가운데를 지나는 중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허접한 인생의 소유자인 내가, 지난 20여 년간의 자영업으로써 생활한 것을 찬찬히 되돌아보며,

다가올 내 인생의 항로를 재설정하는 과정 중 하나로써 정리하며 글들을 적다보니,

문득, 질문이 하나 떠 올랐다.

오래 전부터 마음에 품고... 자문해 왔던 것인데... 꽤나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질문...

과연, 나는 '사장(운영진)님'인가?!

'종업원(근로자)인가?!

하하하...

음... 우선, 한가지 자료를 근거로 살펴볼까?!

한국에서 자영업으로 살아가는 인구가... '경제인구'(2017년 기준) 중, 약 500만 명을 넘었다고 하는데...

전체 경제인구를 대략 2,700만 명으로 추산했을 때... 약 25%에 해당하는 비율로 봐야한다.

이 중, 종업원(직원)없이 사장님 혼자서 일하는... '1인 자영업자'가 세게 주요국 가운데 4번째로 많은데,

'2017년 기업가정신 한 눈에 보기'의 보고서에 따르면, 398만 명에 이른다고...

OECD 회원국 중 4위란다.

미국이 982만 명으로 1위, 멕시코가 2위, 터키가 410만 명으로 3위...

일본은 39만 명으로 21위.

그리고, 한국의 1인 자영업자 중, 남성이 277만 명, 여성이 121만 명.

여기에... 10년 생존율은 20% 미만...

연소득은 4,000만원 미만이 60%를 차지한단다.

자료를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비틀어(?!) 정리해 본다면...

'인구' 수로 다시 계산했을 땐... 당당히... 세계 1위!!!!!

또 한번 더 재 정리해 보면... 전체 자영업자 수 중, 70%가 '1인 창업자'인 셈인데,

이는...

전체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이 '1인 자영업'이라는 얘기다.



계속해서, 2017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은 62,440,000원 (월 평균 5,200,000원 가량)인데,

이 중에서... 전체 자영업자 가운데 60%는 연 소득이 4천만원 미만(월 평균 3,330,000원).

이 금액에서 매장 월세와 세금이 포함된 것인지?! 빠져있는 것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만약에라도, 여기서 월세와 고정비지출 및 재료비, 세금등을 빼야한다면...

결국, 자영업자가 집으로 가져가는 것은 거의 없다시피하다고 봐야할 것이며,

지난, 2007년부터 2016년... 10년 동안 자영업자의 생존율은 약 20%라고 집계되었다는데,

이것은 10개 매장 중, 8개는 폐업했다는 것.

이런 근거에 의하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매출'이 없는데... '지출'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ㅠ,.ㅜ;;

또한, 2015년의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자영업자을 시작한 이래로 1년 이내의 생존율은 약 62%,

5년 이내의 생존율은 약 27%라는 것을 감안해 보면...

내가 이 범주 안에 들지 않을 자신있는지도 한번 점검해 봐야할텐데...

(물론, 누구도 알 수 없도 없고 짐작조차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것을 본인이 예측/예상하지 못한다면...

누가 대신 해 주겠나?! ㅡ,.ㅡ;;

아울러, 점차 열악해져가는 국내 환경과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침체 그리고 불황에 의한 

과열양상은 더욱 더 뚜렷해질텐데...

이데 대한, 본인만의 해결책(차별화된 정책이나 노하우...)은 마련되어 있는지?!

이런 '문제'들은 국가나 지방단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닌 이상,

또한, 누군가에 의해 '등' 떠밀려 시작하는 '창업'이 아니라,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순수한 본인의 자발적 선택으로써 시작하는 사업인만큼,

모든 투자에 대한 손실과 이득은 자신의 책임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승산'은 몇 %나 되는지... 궁금하네. 

하하하...

(내 사업도 아닌데... 굳이 궁금한 이유는 없지만서도... 암튼... ㅋㅋ)



음...

그러면, 처음에 했던 질문을 다시 떠 올려보자.

과연, 우리같이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과연,

'사장(운영자)님'일까?! 아니면... '종업원(노동자)'일까?!

두가지 다?!

그렇다면, 최소한 '종업원'으로써의 급여는 회수해가야한다는 얘기로 들릴 수 있을텐데...

이어서, 궁금한 것 몇가지가 떠오른다.

(1) 정직원이든, 알바든... 어떻든지, 본인이 창업한 후, '종업원'에 상응하는 '월 생활비'는 가져갈 수 있을지?!

(2) '종업원'에 상응하는 '돈(급여)'를 받을 요량이라면, 굳이 자기 자본(최소 몇 천만원에서 몇 억 원)을

들여서 사업을 시작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창업'에 필요한 노력의 1/10 정도의 노력만 하더라도... 최소한의 '구직'활동은 가능할텐데 말이다.

내지는, 약간은 부족한 감은 있더라도... 1개월 동안 노동의 댓가로, 그나마라도 현금을 받을 수 있다면... 

두가지 중 충실히 비교해 볼 가치는 있을 것 같은데... 

(3) 직장을 다니다가 짤리거나 퇴사를 한 경우엔... 다시 구직활동으로 취직을 하게 됐을 때의

피해 규모라고 해 봐야... '시간'에 극한되지만,

'창업' 후, 매출이 원할하지 않을 경우엔... '시간'과 함께... 꽤나 적잖은 '적자'와 함께

'기회손실비용'도 감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과연... 어떤 판단이 본인 인생에 도움이 될까?!

(4) 그럼, 언제까지 '직장인'으로 살아야하냐?!는 괴로움에 시달려 못 살 것 같다면...

본인이 정말로 그 창업(일)에 재능이 있다고 판단/확신할 수 있는지?!를 

점수로 평가해보길 바란다.

아울러, 유사한 경쟁 업체 중 성공한 '롤 모델'이 그 자리까지 이르는 과정을

한번 유심히 살펴보고, 본인의 현 상황과 객관적으로 비교해봐야만 하는데...

그런 열정과 노력을 투자할 용의가 어느 정도인지도 갸늠해 봐야할 필수 사항임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고...



https://youtu.be/V7VVLLqFd4M


내가 하는 일(창업/자영업)의 선, 후배 종사자들 중...

본인 눈에는 '사장님'과 '종업원'의 모습에서 어떤 비중이 더 높아 보이나?! ㅋㅋ

음...

내 눈에는, '종업원'의 모습이 훨씬 더 높은데...

그에 비해, 손에 쥐어지는 '돈'에 대한 만족도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닌 것 같다.

물론, 내 능력이 허접하고 불량한 이유로 그렇겠지만...

내 주변에 보이는 영세한 자영업체를 운영하시는 많은 사장님들을 곁눈질로

살펴보더라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세부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하하하...

어쨋든, 지금까지 두서없이 써 내려온 이야기의 논점은... 이렇다. 

지금까지 힘들게 벌어놓은 내 '돈'을 몰빵하는 것도 모자라서,

대출까지 최대한 땡겨... 쳐 박았는데도 불구하고, '종업원' 급여에 미치지도

못하는 '돈'을 벌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에...

자신의 인생까지... 홀딱 쳐 박을 특별한 이유가 있나?!

그리고 왜?! 그게 아니면 안 되는데?!

이제는 날씨도 제법 풀려가니까... 점심먹고 가벼운 옷 차림으로 소화도 시킬 겸,

동네 한바퀴 돌면서... 차분히 되돌아보고, 검증 절차도 생각해 보고...

중요한 사항을 놓치고 있는 것은 없지도 체크해 보길 바란다.

이런 저런 데이타를 수집해 보면서... '종업원'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면,

굳이... '일'을 크게 벌리지 않는 것도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으므로...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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