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세상에 초대되어 행복하다.

by 커피홀릭

12월이다.

학교에서 나는 요즘 아이들의 생활기록부를 작성하고 점검하느라

정말 말 그대로 '쉴 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충 할 수도 없는 작업이다.

누군가의 인생에 내가 잠시 스쳐 지나갈 지라도 그의 인생에 내가 만든 흔적이 남는다는 사실은 결코 가볍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좋은 기록을 남겨주고자 힘들고 귀찮은 작업을 계속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정말 힘들고 육체적으로 고통스럽지만

이상하게도 요즘 나는 매일이 신난다.


나는 아직도 부모님과 함께 나의 꿈에 대해 재잘재잘 떠들던 10대의 내 모습이 기억에 생생한데

지금 나는 20대가 되어 직업이라는 것을 갖게 되었고 누군가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이 되었다.


얼마나 눈부시고 얼마나 아름다운가!


내일은 또 내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하고 설렌다.
훗날의 나는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아마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겠지?


세상에 태어난 것에 대해,
이 세상에 초대된 그 자체가 진심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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