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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쟁이 Jan 29. 2022

메추리알

표현하는 법

아침을 차린다.

어제 마트에서 사 온 장조림 통조림과 불고기를 요리 후

밥을 비벼서 아침을 차린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밥공기에

장조림 통조림에 들어있는 단 하나의 메추리알을

중간에 담고 밥으로 덮어 숨긴다.


밥을 나누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한다.

'내 마음을 담았으니 찾아봐.'라고


많은 말은 필요 없다.

우린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명품이 아니라도 하나 있는

아무것도 아닌 메추리알에 나의 맘을 담을 수 있는

당신이 있음이 행복하다.


그 메추리알로 기뻐해 주는 당신이

나의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이

나는 너무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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