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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쟁이 Feb 26. 2023

긴 하루

그리움

긴 하루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같고 나에게는 당신이 있지만

참 긴 하루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잔상 속에 나를 가두고

현실을 도피하듯 상상의 나래에 내가 들어간다.

참 긴 하루다.


아빠와 손잡으며 엄마를 바라보고

형에게 이야기하던 어린아이가 있는 방

아직도 그 방을 그리워하는 내가 있는

참 긴 하루다.



그 하루가 아쉬워 눈을 감고 지난날을 떠올리다

나를 죽인 그 공간 속 나에게 다시 다가서는

너무나도 긴, 참 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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