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새끼

by 이강

바람이 미친새끼처럼 분다


승냥이처럼 날뛰던 젊음

하루가 멀다하고 달린다

너가 없는 것을 알고도 달린다

그 자리에 또올까?

없을것을 알면서도 서성서성


니가 없을 것을 알면서도

너를 봐야 직성이 풀리는 날

어디서 잡아 끌어서라도 데려와

소용없는 것을 알아 차렸지만

몇시간을 지켜본다.

형편없는 하루이틀


무릎까지 눈이 쌓인날

나에게 인심쓰던 너

너는 좋아 날뛰며 소리쳤지

겁없이 빨간차를 이리저리 몰고

지나가는 똥개를 친다.

잔인한 놈인줄 알았지만 잔인한 놈

소리없이 우는 날 알아채지 못하고

눈을 뭉쳐 하늘 높이 던진다.


바람이 미친새끼처럼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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