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들 머라머라하지?
이랫다 저랫다
웃다 화내다
지랄지랄하다 친절하다가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니
뭐가뭔지 모르겠지
한결같은 사람이
감정의 변화가 없는 사람이 어딨어?
이게 재밋어
왜 이상하다고?
니들이 이상하니까 내가 참는건데
주변사람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거 같잖아
그런 사람이 어때?
감정이 쉽없이 움직이는데
바람의 방향에 따라
온도에 따라
우유맛에 따라
신호등 속도에 따라
기분이 변하는데
그걸 어떻게 똑같이 대해?
초마다 바뀌는 미세한 감정
그걸 그 미세함을
어떻게 모르는척?
얼굴에 따스한 살구빛 햇살이 닿으면 설레고
촉촉한 새싹을 만지면 애틋해지고
구름낀 이른아침 습도가 목욕탕 느낌이면 눈물이 흐르고
초여름 붉은 달이 뜨면 일주일 내내 몸이 달아오르지
말안한다고 뭐라하지마
말을 왜해?
수만가지의 느낌들을 느끼는중 찾는중
말시키지마.
오늘은 어떤 느낌이 갑자기 찾아 올지몰라
그림이 잘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안되면 기분이 망치는데
니들이 그걸 어떻게 알아?
내가 참는건데
이말했다가 저말하고
저말 했다가 이말하는 것도 어때서?
말의 앞뒤가 다르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