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눈깔

by 이강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나를 바라보는 모습

로맨틱한 눈깔


혼자만의 사각형 속에

수많은 꽃송이가 쏟아진다.


고개를 돌리지마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잖아

계속 쳐다바

그 눈깔이 좋다고좋다고

그렇게 사로잡는 거라고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녹아 버리기전에 딴짓한다

어차피 처음부터 알아 차렸지

바보가 아닌 다음에서야

멍청이가 아닌 다음에서야

이걸 모를리가 없지


서로를 알아본 순간이 있었지

알면서도 모르는척

아니라고 말한다면 죽는다.


기회를 기막히게 잡은 순간

하나씩하나씩 줄을 당긴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거기까지 왔으니


그다음에는 뭐가 있더라


향수뿌리고 헤어 로션바르고

핸드 크림 바르고 바디 로션바르고

스킨로션 바르고 풋 크림 바르고

쳐바를거 다 쳐바르고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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