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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Apr 30. 2022

우산

비오는 날

생각보다 긴머리

접은 우산을 꼭 쥐고 곧장 다가온다.



뭘보니

보기만 하니

왜 보는거니


비를 맞는다

외로운 피부빛

으스러지게 다문 입술


커다란 과녁 속으로 들어간다


경직된 화살을 하늘 높이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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