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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May 01. 2022

우산 1

비오는 날

생각보다 긴머리

접은 우산을 꼭 쥐고 곧장 다가온다.


어깨를 치고 지나간다


휘청

쳤어?

인사도 없어?

뭐가 이렇게 거만해?


목구멍에 가시처럼 꺼끌꺼끌


짝다리 짚은것도 아닌데

야리고 본것도 아닌데


굳이 어깨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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