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게 굳은하루

by 이강

딱딱하게 굳은하루


잠안자는건 습관이 되어버렸다

충혈된눈은 습관이 되어 버렸다


누가 재워줬으면한다

돌아봐도 쫓아오는 사람이 없는데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


두근두근 심장소리가 들린다

내 얘기를 듣는다

무슨말을 하고싶은걸까

한참을 우물우물거리다 결국에는 포기

대답에 익숙한 나는 단답형


아프다고 말하면

힘들다고 말하면

속으로 말해본다

무슨말부터 할까

말해봐야 뻔하니까 꿀꺽


널 보고싶지만

돌아오는 내내

아플께 뻔하니까

몇일동안 아플게 뻔하니까

집에있는 약은 다 먹어보지만

아플께 뻔하니까

안보는게 약이다.


혼자 내버려두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러다 지치면 괜찬아질께 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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