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강

리스팩

by 이강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흔하디흔하게 묻는 질문중에 하나가 좋아하는 화가가 있냐는 질문이다.

화가가 좋아서 그 그림을 좋아해본적이 없고

그림이 좋아아서 화가가 좋아진적도 없다.

좋아하는 그림은 시시때대로 변하기 때문이고 딱히 마음에 담아둔 그림도 없는듯하다

구름이 기똥차게 좋은날은 인상파 화가들이 생각난다

그중 모네의 구름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한여름이면 시계가 엿가락 처럼 늘어진 달리의 시계가 떠오르고

화가나는 날은 뭉크의 절규가 문득 떠올라 그림처럼 절규해본다

공허하고 고독한 날은 애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의 그림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든다.

이처럼 때에 따라 생각나는 그림을 바라보며 나의 현상황을 대입시켜 감정이입을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뿐이다. 그렇게 바라보다가 덤으로 기법이나 색감을 한참 들여다 볼뿐이다.


진정으로 좋아하는것은 작가의 그림과는 상관없이 그냥 작가의 삶이다.

난 예술가의 치열하며 고독하고 지독하게 자극적인 삶을 존경하며 닮고 싶어한다.

난 예술가를 좋아하며 그들의 삶을 진정으로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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