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강

미친

by 이강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대화도하고

죄다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 난 잘해냈다.

웃고 떠들고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음식도 나누워 먹어가며 지루함이 없었다.

사실 1차,2차를 마치고 3차까지 가고싶은 마음은 처음이다

대부분 1차도 안하고 몰래 도망치는 편인데 오늘은 세월이 지나서인지 마음이 착해져서인지 달랐다.

정신 안차리면 3차까지 갈뻔했다.

술기운이 돌아 기분은 죽였는데. 3차까지 간다면 나의 주사인 춤추며 빙글빙글 도는 꼴을 보여줄뻔 했다.

이게 몇년만에 사람들과의 즐거움인지 꿈인가 생시인가

또다른 깨닫음이다.

옆에서 내내 자리를 지켜주던 작가가 알고보니 홍성내포 같은 동네에서 작업하는 작가였다.

다들 서로를 알고지내면서 오가고 고민도 털어놓고 밤새 술도 마셔가며 왕래한다는데

나를 알았지만 바쁜척하는 작가라고 소문나서 말 붙이기가 무서웠다고 한다.

미친....

내가 얼마나 바쁜척을 했으면 소문이....

5시간동안 붙어서 대화하며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한다는 말이

진정 똘아이같다는 것이다...

미친....

오늘은 첫날이라 살살 다뤘는데 지랄발광을 한다

신비주의 컨셉이 들통나기전에 조시나게 작업하러 작업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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