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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Dec 11. 2023

시작질

전시가 다가오니 시작질이다

애민해지면서 괜히 자아비판을 한다

하루종일  나를 밣는다

밣아 뭉게버린다.

전시날까지 2주가 남았는데 그때까지 버티려나

잠을 잘수가 없다

동이터서 사람들이 움직여야 졸음이 온다

30분마다 잠이 깬다

왜 이짓꺼리를 해야하는지

되묻고 되묻는다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감정

그래도

강한척 자신감 넘치는 척으로 무장한 나

덜덜덜 손이 떨리고 다리가 떨린다.

전시장은 심장을 짖누른다

전시장은 사람을 장대에 걸어놓고 구경한다

어른이라고 담담해야 한단다

어른이라고 버텨야만 한단다

어른이라고 발전해야 한단다

안그런 어른이고 싶다

니들하고 다른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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