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가 다가오니 시작질이다
애민해지면서 괜히 자아비판을 한다
하루종일 나를 밣는다
밣아 뭉게버린다.
전시날까지 2주가 남았는데 그때까지 버티려나
잠을 잘수가 없다
동이터서 사람들이 움직여야 졸음이 온다
30분마다 잠이 깬다
왜 이짓꺼리를 해야하는지
되묻고 되묻는다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감정
그래도
강한척 자신감 넘치는 척으로 무장한 나
덜덜덜 손이 떨리고 다리가 떨린다.
전시장은 심장을 짖누른다
전시장은 사람을 장대에 걸어놓고 구경한다
어른이라고 담담해야 한단다
어른이라고 버텨야만 한단다
어른이라고 발전해야 한단다
난
안그런 어른이고 싶다
니들하고 다른 어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