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by 이강

포장을 한다

전시장 나가기전에 그림들

어제부터 마음이 마음이 아니다

감당할수 있을까?

커피를 연이어 마시고 쇼핑을하고 괜히 두리번 거린다.

몇번이고 만져보고 만져본다

작업실 안을 꽉꽉 채워주던 그림들을 보낸나고 생각하니 슬프다

늘 생각지도 않던 이별을 한다.

늘 늘 이별하며 산다.

괜한 감성일까 아니면 유난을 떠는건 아닌가.

다잡아 보지만 자꾸 기분이 안좋다.

그림을 보내고 훵한 작업실에 들어올수 있을까?

자신이 있을까?

생각만해도 눈물이 난다.

사람보다 더 따스한 그림들인데

애들이 없어지면 텅빈 작업실에 앉아있을 자신이 있을까?

늘 나만 바라보던 그림들인데

내가 늘 바라보던 그림들인데

애들이 없으면 난,,,,,,,

당분간은 힘들겠지....

매번 반복되는 일이지만

매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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