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5시가 넘어가니 눈이 온다
땅이 미끄럽고 질척거리고 춥고 지랄 같아도 눈은 좋다
오는길에 갑자기 생각이 난다.
고마운 지지배현주.
생각해보니 나처럼 칠레레팔레레하는 지멋대로 연락하다 연락 안받다가하는
질랄증을 받아주는 친구는 단 한명이다.
유일하게 나를 파악하는 친구...
다른사람들 앞에서 180도 바뀌는 나의 자세에 이친구는 그러려니 한다.
워낙 공감대가 없으면 온실 속의 화초 모드로 태도가 바뀐다.
도도하거나 공주병이거나.
그러다가 친구와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이상한 몸짓과 말과 표정이 나온다.
이짓은 좋아서하는 일종의 애교질이다.
안되는 댄스를 추거나, 과한애교질로 교태를 부리거나.
질척거리는 억양으로 콧소리를 내며 장난치는거 등등
친구는 혼자보기 아깝다며 한탄한다.
나가서는 세상 교양있는 척하면서 친구 앞에서 180도로 바뀌는 나를보며
소문내고 싶어 죽겠다고 하는데
이 애교질은 좋은사람들 앞에서만 나오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