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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Jan 28. 2024

자랑

그 분에게 이런 문자가 왔다

인간에게는 아무런 까닭도 없이 자기자신을 학대하거나

한푼의 가치도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순간 마음이 아팠다.

그림을 그리면서 문득문득 느꼈던 나 자신의 모습이었으니까.

물론 선생님도 그러신단다.


전시를 마치고 번아웃으로

극심한 우울감이 왔었다.

성공적인 전시를 마친것 처럼 웃고 떠들었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다.


그때

나타나신 선생님은 그야말로 천사


말을 알아들을 사람 하나라도 갖고 싶었다.

단지 말이라도 이어갈 사람이 필요했다.

말을 해보고싶었다.

그냥 말이아니라 말다운 말.

벙어리가 될 지경이었다.


그때

하늘에서 복덩이를 패스

내말을 알아듣는 사람을 만나다니.....

기가막힌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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