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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Feb 03. 2024

핫타임

핫타임

왠일인지 남푠이 갑자기 200 마넌을 준다고 한다

생전 돈이라고는 줄줄 모르는 사람이 이게 왠일이지?

그러더니 살짝 아까운지 100 마넌만 줘도 돼지? 하며 묻는다

그러더니 자긴 빚이 많은데 사실 이것도 자기가 더 필요한데 한다

내가 달라고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지가 준다고하고 또 어쩌고 저쩌고

준다는건지 아깝다는건지 만다는건지 기분이 더러웠다.

정말이지 돈을 쓸줄모르는 환자

돈을 쓰려면 멋지게 써야 그돈에  두배는 자기한테 돌아가는 법인데

폼나게 하늘에 뿌리던지 얼굴에 던져주며 무조건 써 당장써

상남처럼 과감하면.... 뻑갈텐데...

그러기만 한다면

그자리서

지 신발사는데 몽땅 써버릴텐데


드러워....

안받는다.

줘도 안받을테니까 무조건 주지마라  해버렸다.

기분파인 나를 알면서도 저렇게 사용을 못하다니 답답


나의 심기를 건드렸으니 오랜만에 핫타임에 들어갔다.

핫타임은 몇일간 웃음기를 버린다는 뜻이다. 

남편이 가장 힘들어하는 자숙기간

3일동안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을 보니 안쓰럽고 재밋고.


오늘이 핫타임한지 3일후

맛있는 음식을 먹이며 우쭈쭈우쭈쭈 고생했다 잉~

가만이만 있으면 이뻐해주니까 이상한짓좀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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