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만났다
물론 만나자마자 그림그림
숙제처럼 밀린 그림부터 쏟아낸다
오늘은 색감쓰는 법을 알려주신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독톡한 기법부분에서는 말을 아낀다.
나도 눈치코치는 있으니 그부분은 인정!!
25년간 오로지 나만의 색감만 알았지 남이 터득한 색감의 비결은 모르고 살았으니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린다.
원색을 원색적으로 나타내기 위한기법
난 블랙위에 모노톤을 사용했지만
선생님은 원색위에 모노톤을 권하신다.
발상의 전환!!
그러고 5가지의 과제를 다발로 건네주시며 다음번에 이 과제를 검사하기로 한다.
그렇다면 2배의 숙제를해내야겠지
내 스타일은 무조건 2배였다.
학창시절 전공수업은 항상 모두A+
수업시작하기 하루전에 과애들은 나에게 1차로 점검을 받아야 교수님에게 패스됐다
퇴짜 받아서 과제가 밀리는 애들은 여분으로 묻어둔 나의 아이디어를 받으려고 졸졸졸 따라다녔으니
그당시 총장님에게 까지 소문이 나서
학기마다 총장님에게 식사 초대를 받은 유일한 학생이었다. 시절좋았지.
난 선생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학생이었다.
시절좋았지 시절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