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일부러 낭만적이고
일부러 어리숙하다.
머릿속에 여러 개의 폴더를 장착하고
계산서를 두드린다.
난 바보가 아냐.
하루 종일 만들 수 있는 색을
발라가며 실눈을 뜬다.
기분 좋은 날은 배색이 좋은 날
아무리 그려도 그려도 아닌 날은
누군가 걸리면 죽여버리기라도 할 듯
칼날을 손가락 사이사이에 끼고
두리번 거린다.
분이 안 풀리면
다음날까지 입에 담을 수 있는
욕지거리를 해댄다.
니들은 그림 그리는 것이 쉬워 보이겠지만....
#이강 #이강작가 # 이강 에세이 #홍성 작가
여전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