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이야기, '얼스어스'

제로 웨이스트의 대표적인 공간

by 스준

서촌의 거리를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주택가 사이로 하얀 낮은 건물이 보인다.

한옥 카페가 많은 서촌에서

‘얼스어스’는 일본의 고즈넉한 동네에 있는 카페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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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다인석 테이블 (좌) / 2인석 창가 좌석 (우)


이곳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큰 다인용 테이블과 2인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 있다.

원목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도의 조명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각기 다른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가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사진 5.png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낮은 층고 너머로 자연광이 부드럽게 비쳐온다.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은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어

취향에 따라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사진 9.png 2층 테이블 모습


물이 놓여져 있는 곳엔

냅킨 대신 손수건이 놓여져 있다.

제로 웨이스트를 위해 일회용품을 최소화한 것이다.

포장 손님을 보아도 일회용 박스가 아닌

개개인이 직접 가져온 통에 가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음식사진.png 주문한 케이크와 라떼류의 커피들


내부를 둘러보던 중, 주문한 케이크와 커피가 나왔다.

추운 겨울에 제격인 딸기 디저트 중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요거트 케이크’를 선택하고

함께 곁들일 커피로는 묵직한 풍미가 매력적인 코르타도를 주문했다.


케이크는 다이제 같은 바삭한 베이스 위에 은은한 단맛의 요거트 크림이 올려져 있었다.

여기에 딸기의 상큼함이 더해져, 계속해서 손이 갔다.


맛과 공간

그리고 환경을 생각한 일회용품 최소화까지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던 얼스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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