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리 카페 Coopers @ Marlow
영국 말로(Marlow) 지역 Coopers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5잔을 마신 날이 있다.
-9시간의 영국시차에 적응이 안돼서 졸리고 피곤했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구글 검색을 통해서 근처에 Cooppers라는 로스터리 카페를 발견하고 찾아갔다.
여기서도 내 관심사는 '로스터리' 카페 였다.
검색을 하니 로스터리카페여서 호기심이 발동했다.
졸음과 피로 적응을 위해 에스프레소 한잔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한잔으로 피로가 가시지 않아 바리스타에게 '한 잔 더 주세요' 라고 요청했다.
'오오? 맛 좋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잠이 깨지 않아서 세 번째 잔! 을 주문했다.
그러다 네 번째 잔까지 연달아 주문하게 되었다.
나도 내가 네 잔 째 마실 줄은 몰랐다.
이쯤 되자 내게 커피를 내려주던 바리스타가 신기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이렇게 네 잔을 마셨지만 몸이 깨는 것 같지 않았다.
바리스타 친구에게 다섯 번째 잔까지 주문했다. 바리스타는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한 잔 더 내려줬다.
내게 커피를 주며 '이번 에스프레소가 최고로 맛있을 거야' 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라고 물자 웃으며 '그냥 알아' 라고 답했다.
앞의 네 잔도 훌륭했기 때문에, 바리스타 말을 반신반의하며 마지막 잔을 마셨다.
그의 말대로 다섯 번째 잔은 앞의 네 잔보다 훨씬 묵직하고 여운이 길었다.
그렇게 다섯 잔을 마시자 바리스타는 내가 신기했는지 사진을 찍어갔고 우리는 인스타그램 친구가 됐다.
이렇게 에스프레소를 마셨는데도 시차적응이 안 되었다고 한다.
이 경험은 런던에서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