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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디 Dec 13. 2023

커피 취향을 갖기 어려운 이유

콜라의 완성은 공장에서, 커피의 완성은 바리스타가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을 포함해 한 명의 사람은 수많은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탄산음료' 라면 다 좋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탄산음료'중 '콜라'를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코카콜라 제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코카콜라 제로를 마셨을 때가 기억납니다.

"무슨 콜라맛이 이렇게 밍밍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코카콜라 제로만 마시는 취향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 번, 두 번 마시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제로콜라만 마시고 있어요.


다양한 콜라 중에 코카콜라 제로를 골라마시죠.


이처럼 무언가에 취향을 갖게 되면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 내가 좋아하는 걸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내게 생깁니다.

 - 또한 나를 대접하는 기준을 갖게 됩니다. 

 - 가심비, 같은 돈으로 더 마음에 드는 것을 취할 수 있죠. 


왜 커피 브런치에 콜라 이야기를 하냐고요? 


제로콜라라는 취향을 갖는 것과 특정 커피에 취향을 갖는 일은 취향을 갖는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다만, 커피는 콜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향을 갖기 조금은 어렵습니다.


왜일까요? 

콜라의 완성은 각 공장이지만, 

커피의 완성은 각 매장의 바리스타가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카 콜라는 전 세계적으로 어딜 가나 같은 맛을 냅니다.

그러나 커피는 카페별로, 사람(바리스타)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변합니다.

 - 매년 생두가 자란 토양환경에 따라 맛이 다르고,

 - 원두 볶는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 어떤 도구로 누가 내리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 심지어 같은사람이 여러번 커피를 내려도 그 때마다 맛이 달라집니다. 


너무나 많은 커피가 있고 변수도 많아 맛이 고정적이지 않고, 계속 변하여 우리의 입은 기준을 잡기 어려워합니다.


반대로 하나의 기준점이 잡히게 된다면 그 이후는 좀더 수월합니다.


저는 한창 커피에 빠져 살던 시절 커피를 골라먹을 수 있게 쉽게 알려주는 가이드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이제는 제가 그런 것들을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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