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은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취향을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우물 안에서 우물 밖으로 나오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즉, '커피의 맛이 다양하네!?'를 경험하는 일입니다.
이런 경험을 하기 쉬운 방법 중 하나로
'핸드드립 메뉴가 있는 카페'를 추천합니다.
핸드드립 방식이 커피가 가지고 있는 개성을 다른 방법대비 더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커피에 진심인 곳이라면 더더욱 원두별로 맛이 명확합니다.
그래서 핸드드립 메뉴가 있는 카페를 주변에서 찾아가 보기를 바랍니다.
자~ 어떤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야 할까요?
핸드드립이 메뉴판이 낯설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쉽습니다.
방법 1. 물어보세요.
"제가 핸드드립은 잘 모르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혹시나 취향이 있다면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묵직한 커피가 먹고 싶어요 또는 싫어요'
'산뜻한 커피가 먹고 싶어요 또는 싫어요'
'부드러운 신맛이 나는 커피가 먹고 싶어요 또는 싫어요'
방법 2. 원두 향을 맡아보세요.
향이 마음에 드는 원두를 커피로 주문해 드세요.
혹시 판매대에 원두를 판매하고 있다면
향을 맡아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셔보세요.
마음에 드는 방향제를 고를 때 시향을 하고 사는 것과 비슷합니다.
잘 내린 커피는 원두의 향이 커피에 남아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방법 3. 원두 색을 비교해 보세요
향이 좋고 맛이 가벼운 밸런스의 커피는 색이 상대적으로 연한 갈색입니다.
반대로 향이 진하고 맛이 무거운 커피는 색이 상대적으로 어둡고 간혹 커피 기름이 묻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음번에는 다른 커피를 마시다 보면
그 핸드드립 카페에서 여러 개의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보면 맛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맛있는 커피가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른 카페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신다면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A카페의 '브라질 산토스'라는 커피와
B카페의 '브라질 산토스'의 맛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