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커져버린 IT 공룡, 네이버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인터넷 포털 (당신의 절대가치#6)
이전 포스팅에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국민 포탈 네이버는 어떻게 돈을 벌까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네이버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는 1997년 12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고 시초는 삼성 SDS의 작은 사내벤처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서비스 업데이트와 더불어 블로그, 지식인 서비스 등을 히트시키며 국내에 난립해있던 인터넷 포탈을 평정하기 시작했고 현재 검색 기준 네이버의 점유율은 70% 이상으로 네이버는 가히 국민 인터넷 포탈이라 할만합니다.
탄탄한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면 (쇼핑, 뉴스, 동영상, 지식인, 블로그 등) 그 범위는 실로 다양하고 유용하지만 유저들은 한 푼도 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네이버 페이를 통해 쇼핑을 하면 적립금을 주는 등 유저들이 네이버에게 금전적인 이익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네이버가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네이버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를 통해 얻은 다양한 유저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주들로부터 막대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네이버 포털의 광고 매출이 한국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70% 정도이니 그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네이버의 광고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네이버 광고 매출 (출처: 네이버)
네이버의 고무적인 점은, 국내에서의 광고시장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네이버는 일찍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는 것인데,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라인 (LINE)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카카오가 한국의 대표 모바일 메신저라면,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에서의 대표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특히나 라인은 일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는데, 2011년 일본에서 대지진이 났을 때,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싶어도 통신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이재민들을 보고 네이버는 라인을 개발했고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카카오의 이용자수가 4천만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면, 라인의 이용자 수는 5배 정도의 수준인 2억이 넘는 수준입니다.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라인도 게임과 광고 스티커 매출을 통해서 돈을 벌고있고,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지속적으로 적자를 냈었던 라인은 최근에 순이익 흑자전환을 하며 이익 또한 안정화되는 추세입니다.
라인의 폭발적인 성장 (출처: 라인)
라인의 순이익은 16년 2분기에 흑자전환 (출처: 라인)
그 결과, 네이버의 수많은 자회사 중 하나에 불과했던 라인은 2016년 7월 미국과 일본에 동시 상장하며 10조원 가량의 시가총액을 형성하며 2016년 세계 최대 Tech IPO 대어로 화려하게 데뷔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네이버의 자회사에서 개발한 스노우라는 앱 (스냅챗과 유사한 기능의 사진, 동영상 채팅앱) 이 아시아의 젊은 유저들과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제2의 라인이 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디지털 광고시장 선점, 성공적인 라인의 수익화를 통해 네이버의 이익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이러한 절대가치 (기업의 수익)의 증가와 더불어 스노우앱의 잠재력이 주목받으면서 네이버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더 이상 검색 엔진에만 집중하는 인터넷 포털 중 하나가 아닌, 대마불사의 IT공룡이 되었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구글과 같은 미국 IT공룡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자회사가 개발한 스노우, 과연 제2의 라인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네이버)
꾸준히 증가하는 네이버 이익 (출처: 네이버)
네이버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 (출처: Yahoo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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