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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돈의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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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중섭 Feb 26. 2022

돈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철학

프롤로그

부자 되세요. 오늘날 이 말은 덕담처럼 쓰이고 있다. 현대인들은 부자를 준거 집단 삼아 돈에 대한 욕망을 밝히는 것을 스스럼없이 여긴다. 돈과 관련된 주제라면 쉬쉬했던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부자는 누구인가? 부자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재물이 많아 살림이 넉넉한 사람. 그렇다면 재물이 많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예전에는 1억이 ‘억 소리’ 날 정도로 큰돈이었지만 요새는 그렇지 않다. 한국에서 부자 취급을 받으려면 순 자산이 적어도 수 십억 이상은 되어야 하는 것 같다. 정작 저 정도 규모의 재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본인은 감히 부자의 반열에 낄 수 없다며 손사래 치는 경향이 있지만 말이다.


나는 큰돈이 오가는 금융투자업계와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류의 부자들을 만나며 그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부모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은 금수저, 자수성가한 나이 지긋한 회장님, 스타트업을 대기업에 매각한 젊은 벤처 창업가, 주식이나 코인으로 벼락부자가 청년, 취미로 회사를 다니는 건물주 자녀, 교양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던 졸부, 웬만한 법인보다 큰 금액을 운용하는 슈퍼 개미 등등. 저마다 자산 규모, 나이, 부자가 된 배경, 삶의 가치관, 인품은 달랐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돈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있다는 것이다.


돈에 대한 철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돈의 본질적인 속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들을 정립하는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에 대한 철학이 없다. 왜냐하면 돈에 관한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때의 교육은, 돈을 어떻게 벌 것인지에 대한 실용적인 방법론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돈이 작동하는 근본적인 원리 및 돈을 어떻게 다룰지, 그리고 인생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 및 돈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유도하는 교양 수업을 의미한다.


실제로 나는 “돈에 대한 자기만의 철학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하는 편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개 그들은 아직 부자가 아니다) 이렇게 답한다. “지금 보다 돈이 많으면 좋겠어요” 이것은 분명 건강하고 솔직한 욕망이다. 나는 이렇게 되묻는다. “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싶나요”, “돈이 얼마나 많으면 만족할까요?” “돈이 많아지면 희생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나중에 큰돈이 생기면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 “그 많은 돈을 어떻게 쓸 생각이에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위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곰곰이 생각해보라. 만약 “됐고, 돈이 많아지면 지금 하는 일 그만두고 그냥 쉬면서 놀고 싶어요.” 수준의 답변밖에 떠올리지 못했다면 당신은 돈에 대한 철학이 부재한 상태이다. 돈에 대한 철학이 빈곤한 자는 부자가 될 가능성이 낮다. 어쩌다 요행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하더라도, 그는 인생의 의미를 상실하고 허무한 소비와 쾌락에 빠지거나 금세 재산을 탕진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돈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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