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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돈의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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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중섭 Apr 10. 2022

돈이 꽃피는 나무

#5

잠자는 동안에  버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것이다워렌 버핏이 남긴 말이다. 일하지 않아도 일정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 향기 없는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시간을 자율적으로 통제하는 . 최대한의 자유를 실현하며 사는 . 이것들이야말로 경제적 자유의 정의라 할 수 있다.


노동 소득 만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점은 이제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노동 소득을 높이는 것에 큰 관심이 없는 경향이 있다. 수많은 MZ 세대에게 회사는 월급을 받기 위해 시간과 감정을 파는 곳 일 뿐이다. 그들의 경제적 관심사는 회사에서 인정받고 출세하는 것보다는 사업이나 사이드 프로젝트 혹은 투자이다. 실제로 회사 밖에서 경제적 자유를 실현한 평범한 사람들의 스토리가 연일 미디어를 장식한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찬가가 울려 퍼지고 젊은 사람들은 안정적인 노동 소득을 포기하고 퇴사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일하지 않고도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인내, 그리고 운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인생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데, 이는 참고지일 뿐 결코 해답지가 될 수 없다. 예를 들어, 누군가 버블티 사업을 통해 큰 부를 거머쥐었다고 해서 유행을 따라 심사숙고하지 않고 동종 업계 창업을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코인으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퇴사했다고 해서 섣불리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자산에 큰돈을 투자하는 것 역시 무모한 일이다.


노동 소득 외 현금 흐름 파이프라인을 형성하는 것은 마치 돈이 꽃피는 나무가 자라는 과정과도 같다. 땅에 뿌려진 씨앗은 본래 보잘것없이 하찮은 존재였다. 작은 씨앗은 병충해의 위협을 이겨내고 묘목이 된다. 사계절의 순환이 반복되고 묘목은 더 이상 겨울이 두렵지 않다. 묘목은 어느새 튼튼한 뿌리와 줄기를 가진 나무로 성장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이와 마찬가지로, 돈이 꽃 피는 나무 역시 오랜 인내 끝에 탄생하며 각고의 시련을 동반한다.


돈이  피는 나무를 키우는 것은 분명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 나무 관리에  신경을  필요 없듯이, 돈이  피는 나무 역시 궤도에 오르면 별다른 노력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일정한 현금흐름이 발생한다. 만약 당신이 하고 있는 특정 사업 혹은 투자처에 각별한 관심과 중한 시간 투입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면, 이것이 초기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면,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돈이  피는 나무를 키우는 과정인지  빠진 독에  붓기인지를 말이다.


다음의 예를 보자. A는 유명 도넛 가게를 경영하는 사장이다. A는 가게 매출을 올리기 위해 거의 매일 출근한다. 아르바이트 생이 결근하고 대체자를 찾지 못하는 날이면 A는 아침 일찍 매장에 나와 하루 종일 일해야 한다. 남한테 일을 못 맡기는 성격인 A는 항상 본인이 직접 가게 운영 전반을 신경 쓴다. A가 자리를 비우는 날이면 가게 매출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디저트 소비 유행에 따라 가게 매출도 들쭉날쭉한 편이다. 도넛 가게 사업과는 별개로, A는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상가 부동산에 투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A가 보유한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되었다. A는 도넛 가게 운영과 부동산 관리 문제에 전전긍긍해하며 항상 시간에 쫓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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