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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싸인 Apr 13. 2018

[코싸인의 인지과학 이야기] 아름다움(5)

미적 쾌감과 보상체계

미적 쾌감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


신경 과학자 가와바타(Kawabata)와 제키(Zeki)는 미적 쾌감에 뇌가 어떻게 관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은 추상화, 초상화, 정물화를 보며 ‘아름다운가’, ‘평범한가’, ‘보기 흉한가’ 같은 설문지에 답을 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실험을 통해 실험자들이 미술 작품을 볼 때 안와 전두피질(orbitoforntal cortex)과 전전측 대상회(anterior cingulate)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부분들이 바로 보상체계의 주요 기관이었던 것입니다. 뇌의 보상 체계는 단순히 말하면 기분 좋은 효과를 냄으로써 우리의 행동을 조절하는 뇌의 회로이자 구조입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은 이러한 보상체계 덕분에 동기 의식이 생기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림1] 뇌 변연계 구조 [1]


신경학자 바이더만(I. Biederman)도 이와 관련된 연구를 했는데, 그의 연구는 후두엽 피질의 시각 뉴런이 오피오이드 수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오피오이드 수용기는 ‘오피오이드’라고 불리는 일련의 물질들에 의해 자극되는데, 잘 알려진 오피오이드로의 한 예로는 ‘엔도르핀’이 있습니다. 즉, 시각을 통해 즐거움, 기쁨을 느끼게 하는 자극이 들어왔을 때 오피오이드 수용체가 화학적 신호를 발생시키는 것 또한 미적 즐거움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식이 미적 쾌감에 미치는 영향

  
바타니언(O. Vartanian)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관람자들은 추상 예술을 보면서 보다 애매모호한 정보가 주어졌을 때 추상 예술에 더욱 흥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또한 리더(H.. Leder)의 연구에서 예술에 대한 짧은 설명이나 예술가의 이름만 알더라도 미적 경험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와이스만(M. Wiesman)은 훈련된 집단에서 해마 방회의 활동이 활발하게 제시됨으로써 기억과 학습이 예술에 대한 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직접적으로 증명하였습니다. 이 실험은 입체주의 작품을 관람하기 직전에 작품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입체파의 작품들에 나타나는 대상들을 인식하는 트레이닝을 통해 관람자의 반응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지식과 정보적 노출에 미적 쾌감이 좌우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림2] 입체파 작품들

인간의 뇌는 모르는 대상에 대해 의미를 형성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진화가 일어났습니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될 때 오는 인지적 쾌감은, 모험을 촉진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무언가를 발견하는 인간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뇌의 작동은 우리가 학습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면서도 학습을 진행하게 하고 이에 따른 즐거움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게 합니다. 즉, 예술 작품을 볼 때의 미적 쾌감은 그 작품을 인식하는 것에서 오는 인지적 쾌감의 산물이라고 설명될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문헌

심희정. (2016). 인지신경미학에 관한 고찰. 박사학위논문, 홍익대학교, 서울.


출처

[1]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alchus&logNo=220762643319&categoryNo=9&proxyReferer=http%3A%2F%2Fwww.google.co.kr%2Furl%3Fsa%3Di%26rct%3Dj%26q%3D%26esrc%3Ds%26source%3Dimages%26cd%3D%26ved%3D2ahUKEwiGqK7_mqfaAhVItJQKHWNWD9oQjRx6BAgAEAU%26url%3Dhttp%253A%252F%252Fm.blog.nav er.com%252FPostView.nhn%253FblogId%253Dmalchus%2526logNo%253D220762643319%2526categoryNo%253D9%26psig%3DAOvVaw0XLLu5xJJQABDLkqd115Wg%26ust%3D152315776705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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