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온 힐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자면 이렇다.
‘성공한 사람, 위대한 사람이 주변에 많을수록 성공하고 위대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닮아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디서 성공한 사람, 위대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바로 책이다. 책을 읽는 것은 저자와의 대화이기 때문이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성공하고 위대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 생각을 바탕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달은 바를 글로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대학교 1학년이던 2006년 당시, 우리 가족은 아무도 책을 사지 않았다. 따라서 집 안에 책이 있다면 어디서 빌린 책이거나 누군가 선물로 준 책이었다. 도서라벨이 붙지 않은 것으로 보아 누가 선물로 준 것이 분명한 이 책은 그날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전날 먹은 술로 오전 시간을 다 날린 날라리 대학생은 그날따라 무슨 일인지 이 책을 집어 들고 소파에 누웠다. 그리고 흐리멍덩한 눈으로 한 장 한 장 읽기 시작했다. 지금 담담하게 서술하는 이 일은 어쩌면 기적이었다. 당시에 시간이 남아돌 때면 항상 미국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편이었으니까. 남는 시간, 눈앞에 놓인 책 등 모든 우연이 운 좋게 만나 이루어진 이 날의 기적은 세상을 살아가는 관점을 완전히 바꾸어놓았고, 지금도 여전히 성공하기 위해 이 책을 읽는다. 바로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6천만 부 이상이 팔린 성공학의 명작이다. 저자는 나폴레온 힐이란 사람으로, 이 책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공학 저자이자 큰 부자가 된다. 성공하고 위대한 사람을 많이 만나면 성공하고 위대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생각을 구체적인 현실로 보여준 사람이다. 원래는 잡지사의 기자였다. 단순히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작했던 일이 성공학의 명작을 집필하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로 돌변했던 것은 철강왕 엔드루 카네기와 만남부터였다.
‘그는 자신의 성공철학에 대해 상세히 일러주며 이를 체계적으로 정립해 달라는 부탁을 해 왔다. 그리고 인생의 패배자로 생애를 마칠지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을 위해 성공철학을 20년 이상 계속해서 연구할 각오가 되어 있는지 물었다. 나는 그때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라고 대답했고, 지금에 와서야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폴레온 힐은 엔드루 카네기를 포함하여 여러 명의 부자를 만나 인터뷰했다. 20년 동안 연구와 인터뷰를 통해 얻은 것을 정리하여 책에 담아내었고, 이를 통해 저자는 성공철학의 거장이 되었다. 엄청난 부자가 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 책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지금부터는 철저하게 삶과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책의 핵심 메시지를 살펴보려 한다. 다만, 기계적으로 책을 요약하지는 않겠다. 앞으로 쓰는 모든 글이 마찬가지겠지만, 이 글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필자 본인의 생각을 정리한 내용임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 그럼 이제 그 내용을 3가지로 나누어 소개한다.
첫째,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저자는 카네기가 제시한 인생의 원리를 바탕으로 성공에 이르는 구체적인 행동법칙을 13단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그러나 핵심 요지는 결국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실제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공을 손에 넣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 한 가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이 책에 소개한 것은 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만들어 내기 위한 능력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나 역시 ‘성공을 손에 넣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 한 가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없다면 영원히 위대한 성공을 얻을 수 없다. 이를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쉽게 가질 수는 없다. 사람의 사고방식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이어서, 어떤 일을 추진하고자 할 때 생각을 제멋대로 흐르도록 놔두면 어둡고 부정적인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흐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는 진화심리학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 지난 몇백만 년 동안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70만 년 전 커다란 수풀 속에서 헤매던 내가 갈증에 시달리며 물을 찾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운 좋게 푸른 호수나 시냇물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신앙의 대상이었던 곰이나 호랑이에게 진실한 감사의 기도를 드린 후 그대로 달려가 벌컥벌컥 물을 마셨을까? 아니다. 제일 먼저 부정적인 사고방식의 시스템이 작동하였을 것이다. ‘물속에 악어가 있을 수도 있어. 아니면 호랑이가 맞은 편에서 물을 마시고 있을 수도 있고. 아무것도 없다면 오염된 물일 수도 있지.’ 그리고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혹시나 죽음의 단서가 있는지 신중하게 주위를 살폈을 것이다.
이처럼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장착한 인간은 살아남아 후손을 남길 수 있었고, 그렇지 못한 인간은 치명상을 입고 더는 후손을 남기지 못했다. 즉, 부정적인 사고방식은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였고, 우리는 이를 통해 생존한 조상들로부터 그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그러니 우리가 무슨 일을 시작하고자 할 때 또는 하고 있을 때,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시스템이 지난 몇십, 몇백만 년 동안 그래왔듯 작동하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일상생활을 하며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신체적 부상이나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은 여전하지만, 그것의 효용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효용이 더 큰 지점에 도달한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뇌 속에서 자동으로 작동하는 부정적 사고방식의 시스템을 긍정적 사고방식의 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13단계의 행동 법칙은 이 의식적인 노력과 관련이 있다. 결국 13단계의 행동 법칙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개발하여 유지하는 방법이고, 이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성공에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둘째, ‘구체적인 목표’이다. 이는 성공에 이르는 구체적인 행동 법칙 13단계 중 1단계인 ‘모든 것은 열렬한 소망에서 출발한다’와 관련 있다. 저자의 말을 인용한다.
‘꿈을 꾸기만 해서는 안 된다. 타오르는 소망을 가져야 한다. 무엇을 원하는가. 그것을 결정하는 일이 인생의 첫걸음이다. 강렬한 소망은 반드시 실현된다.’
사람은 꿈을 꾼다. 그러나 대다수가 그 꿈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다.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마치 복권에 당첨된 미래처럼 가볍게 꿈꾸고 가볍게 잊어버린다. 그 결과 날아가는 화살처럼 더 이상 손에 넣을 수 없는 꿈으로 남게 된다. 그렇기에 꿈을 손에 넣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 시작이 바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구체적이지 않은 목표는 간절하지 않다는 뜻과 같다. ‘부자 되기’와 ‘700억을 가진 부자 되기’는 다르고,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기’와 ‘5시에 기상하여 1시간 운동하기’ 역시 다르다. 전자와 후자 중 어떤 것이 더 간절해 보이는가. 이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없다면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이루고자 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고 계획한 사람이 작성한 목표가 어떤 것일지. 간절하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장시간 생각하고 계획할 것이고, 결국 구체적인 목표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목표가 구체적이라는 것은 간절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목표를 갖자.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소망 달성을 위한 여섯 가지 원칙’을 활용하자. 이 원칙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목표를 위해 전진하게 하는 힘이 있다. ‘소망 달성을 위한 여섯 가지 원칙’은 아래와 같다.
‘첫째, 당신이 바라는 돈의 금액를 명확히 한다. 둘째, 당신이 원하는 만큼 돈을 얻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셋째, 소망을 달성하는 기일을 정한다. 넷째, 돈을 얻기 위한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설령 그 준비가 덜 되었더라도 상관하지 말고 즉시 행동에 들어간다. 다섯째, 지금까지의 네 가지 원칙, 얻고 싶은 돈의 금액, 그러기 위해 할 일, 기일, 철저한 계획을 종이에 상세히 적는다. 여섯째, 이 종이에 적은 선언을 1일 2회, 잠자리에 들기 직전과 아침에 일어난 즉시 되도록 큰 소리로 읽는다. 이때 당신은 이미 그 돈을 가졌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믿어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나 쉬워 보이는 이 방법을 보고 나 역시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이 여섯 가지 원칙에는 성공을 위한 모든 것이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구체적인 목표가 그것이다. 현재 이 여섯 가지 원칙을 매일매일 실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보다 목표에 가깝게 접근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셋째, ‘실천’이다. 이는 성공에 이르는 구체적인 행동 법칙 13단계 중 6단계인 ‘행동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와 관련 있다. 저자의 말을 인용한다.
‘단순히 소망을 갖고 있는 것과 그 소망을 이루고자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을 세웠더라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맞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실천에 옮기지 않아 사장된 아이디어와 기획안이 많다. ‘나도 이거 생각했는데!’, ‘내가 그때 했으면 대박이었겠다.’ 등 성공한 아이디어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며 이런 말을 했던 경험이 모두에게 한두번 있을 것이다. 잘못은 아니다. 누구나 그러니까. 하지만 성공하고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변화해야 한다. 실천하는 사람이 생각만 한 사람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천하지 않으면 성공할 확률이 0%지만 실천하면 적어도 1%의 가능성이 생긴다. 만약 실패한다면 보완하고 수정하면 된다. 이는 성공의 가능성을 전보다 크게 만든다. 하지만 실천하지 않은 아이디어와 기획안은 여전히 0%의 성공 확률을 지닐 뿐이다. 이 말을 기억하자.
‘성공은 실천으로부터 실현된다.’
가끔 아이디어와 기획안을 실천하는 데 있어 완벽에 가까운 준비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 속칭 완벽주의에 빠진 사람이다. 이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소망의 단계에서 소망을 전환시켜 돈이나 그 밖의 것을 창조해 가기 위한 여섯 가지 원칙을 소개했는데, 그중 제4원칙에서 부를 얻기 위한 면밀한 계획을 세워 그 준비가 되지 않았어도 상관 말고 즉시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한 것을 상기해 주기 바란다.’
세상에 완벽한 준비는 없다. 어차피 부족한 부분이 생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의 과정에서 그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나가느냐이지 하나도 없게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매일 계획만 하고 상상 속에서 실천하느라 지쳐 현실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저자가 말하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지 파악해보았다. 구체적인 행동법칙 13단계를 상위 층위로 분류했고, 그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가치 세 가지를 뽑았다. 이를 통해 ‘긍정적 사고방식, 구체적인 목표,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 역시 이 세 가지의 가치를 통해 그 전까지 아무도 시도한 적이 없는 성공철학을 정립한 책을 집필했고, 결국은 성공할 수 있었다. 이제 우리 차례이다. 긍정적 사고방식을 갖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실천하는 삶을 산다면 언젠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 가장 인상 깊은 저자의 말을 마지막으로 긴 글을 줄인다.
‘성공하거나 부자가 된 사람들은 모두 성공하거나 부자가 되기를 진실로 바라고 있었다.’
대한민국 모두가 책길로 성공할 때까지 리드하겠습니다, 책더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