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는 확실히 주가에 관심이 많다. 말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 정책을 보면 “주식시장 좀 살려보자”는 의지가 꽤 노골적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그 효과도 나오고 있다. 지수는 거짓말을 안 한다.
코스피가 무섭게 오를 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 “대형주만의 잔치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자 정부가 움직였다. 대통령이 직접 코스닥을 언급했고, 금융당국도 메시지를 냈다. 핵심은 간단하다. 코스닥에 ‘단기 매매판’이 아니라, ‘기관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책은 말보다 빠르게 돈의 방향을 바꾼다. 그리고 그 변화는 가장 먼저 지수에 찍힌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코스닥은 900 근처였다. 그런데 지금은 1100을 넘겼다. 두 달 만에 수익률 20%가 넘는 상승이다. 이게 실적 때문이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말해 100% 실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앞으로 밀어주겠다”는 신호 하나로도 시장은 이렇게 움직인다.
이럴 때 투자자가 해야 할 건 단순하다. 정책을 보고 “아, 또 말만 하는구나” 하고 넘기는 게 아니라, 그 정책이 어디로 돈을 보내는지를 보는 것이다.
누가 수혜를 받을까?
기관 자금은 어디에 들어올까?
코스닥 전체일까, 아니면 특정 업종일까?
정책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정책이 바뀌는 순간, 기회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 가볍게 흘려보내지 말자. 정책은 힌트고, 그 힌트를 해석할 때 우리는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