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로 본 전쟁의 향방과 대응 전략

by 리딩더리치

위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쟁이 터졌을 때 미국이 전황에서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시장은 미국채를 다시 안전자산으로 본다. 그러면 자금이 미국채로 몰린다. 금리는 안정된다. 반대로 미국이 전쟁에서 고전하거나 전쟁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시장은 미국 정부가 전비를 조달하기 위해 국채를 더 많이 찍어낼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금리는 오른다. 결국 전쟁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그 전쟁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이다.


최근 30일 금리 흐름은 이 논리를 잘 보여준다. 전쟁 전 저점이었던 2월 27일 금리는 3.97%였다. 당시에는 전쟁의 긴장감이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시장도 전쟁이 커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본 시기였다. 그러나 3월 초 전쟁이 가시화되자 금리는 4.05%에서 4.15%까지 빠르게 올랐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보다 전비 조달 부담을 더 크게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후 3월 9일부터 3월 13일까지는 4.12%에서 4.27%로 다시 상승했다. 중간에 조기 종전 기대가 잠시 반영되며 숨 고르기가 있었지만, 결국 시장은 더 큰 불확실성에 반응했다. 그래서 현재 금리는 5주 내 최고치까지 올라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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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논리를 그래프에 대입하면 현재 시장의 판단은 비교적 분명하다. 시장은 이번 전쟁을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빠르게 진정되지 않고 계속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시장이 전쟁이 곧 끝난다고 믿었다면 금리는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여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다. 이는 전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미국의 재정 부담도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는 의미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분야가 분명해진다. 대표적인 것이 방위산업이다. 또 하나는 에너지 및 자원 분야다. 종합상사와 정유 업종도 함께 봐야 한다. 전쟁은 필연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교란을 동반한다. 특히 중동발 전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를 키운다. 그러면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정유사의 정제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원 개발 기업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다. 결국 전쟁 장기화와 금리 상승이라는 조합은 시장 전체에는 부담일 수 있지만, 특정 산업에는 오히려 강한 추세를 만들어준다.


또 하나의 전략도 있다. 전쟁 충격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자산을 고르는 것이다. 공포가 극심할 때 좋은 자산까지 함께 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는 짧게 대응하기보다 길게 봐야 한다. 한 번에 들어가기보다 분할 매수로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 평균단가를 낮출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비트코인을 들 수 있다. 전쟁이라는 악재 속에서 가격이 급락했지만, 의외로 9천만 원 아래로는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하방 지지력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뜻일 수 있다. 물론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 그러나 바로 그런 변동성 때문에 기회도 생긴다. 지금 같은 시기는 공포에 휩쓸려 던질 때가 아니라, 좋은 자산이 어디까지 버티는지 차분히 관찰하며 기회를 모아갈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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