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는 극단인데, 가격은 버티는 비트코인

by 리딩더리치

위 기사에는 세 가지 핵심 분석이 있다. 첫째, 패닉셀이 나오지 않았다. 전쟁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졌는데도 투매가 제한적이었다. 둘째, ETF가 가격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현물 ETF가 유통 물량 일부를 흡수하면서 급락 시 충격 완화 기능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셋째, 장기 보유자가 많아졌다.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은 물량 비중이 높다는 것은, 예전보다 쉽게 던지는 사람이 줄었다는 뜻이다.


예전 비트코인은 공포가 오면 무너지고, 레버리지 청산이 나오고, 투매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공포·탐욕 지수가 극단적 공포인데 가격은 버틴다. 이 말은 곧, 비트코인이 더 이상 순전히 개인투자자 심리만으로 움직이는 자산이 아니라는 뜻이다. 현물 ETF가 물량을 흡수하고 있고, 장기 보유 물량도 많다. 즉, 기관 자금과 장기 보유 자금이 시장 하단을 받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지금은 오히려 비트코인을 천천히 매수할 만한 구간이라고 본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극단적 공포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가격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이는 팔 사람보다 버티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ETF가 물량을 흡수하고, 장기 보유자는 쉽게 던지지 않는다. 전쟁이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1억원선을 지켰다는 점도 중요하다. 강한 자산은 좋은 뉴스가 아니라 나쁜 뉴스 속에서 정체를 드러낸다. 모두가 안심할 때 들어가면 늦다. 오히려 지금처럼 불안이 남아 있을 때 분할로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하다.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파는 투자 원칙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2년 후인 2028년 4월에 이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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