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리인상과 비트코인
지난 글에서 연준의 금리인상별 비트코인의 가격 추이를 예상한 바 있습니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발표와 함께 비트코인은 완만하게 상승 중입니다.
지난 글: 금리 인상 시나리오별 비트코인 가격 전망
동시에 연준은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대신 “추가 긴축이 2% 물가 회복에 적절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위원회는 누적된 긴축 효과를 고려하고 이것이 경제에 미치는 지연 효과를 고려할 것”이라고 적어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이라니...!! 어찌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를 두고 연준이 현재 경제지표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겠다는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덧붙였죠. 여기까지는 아주 기분 좋게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발언들을 내놓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죠. 제 예상보다 훨씬 센 발언들을 합니다.
연준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로는 올해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
인하는 부적절하다.
14개월 동안 5%포인트를 올렸는데 실업률은 오히려 지난해 우리가 인상을 시작할 때보다 낮고, 금리 인상이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주식시장은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죠. 또한 비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타지 못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완만하게 상승 중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5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5월 26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가격 지수입니다. 이 두 지수가 낮게 나올 경우 추후 금리 동결 및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높게 나올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락하게 되지요. 문제는 이 두 지수 모두 예측하기 정말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예측과 벗어나도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기죠.
다음번에는 소비자물가지수와 개인소비지출가격 지수에 대해 알아보는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저도 공부가 필요하겠군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자의 정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