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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지표

소비자물가(CPI)와 개인소비지출(PCE)

안녕하세요, 투자의 정석입니다. 오늘은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미국의 지표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지수(PCE)입니다. 


1. 중요한 이유

미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통화 정책의 근거로 삼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개인소비지출지수(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경제 지표입니다. 연준이 목표하는 물가상승률 2%는 바로 이 지표를 말하는 것이죠. 따라서 연준의 통화정책을 예측할 때는 개인소비지출지수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지난 4월 28일 개인소비지출지수를 통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예측한 기사의 일부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수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4.2%로 전월(5.1%) 대비 큰 폭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근원 PCE’ 물가지수는 4.6%로 헤드라인 PCE를 넘어서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 미 인플레이션이 끈적거리며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연준이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출처: 美 근원 PCE 물가지수 4.6% 상승…“연준 금리 인상 막을 여지 안 보인다”


2. 정의

1)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물가지수란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우리나라는 약 500여 물품을 조사하고미국은 약 8,000여 물품을 조사합니다그런데  속에  중요한 지표가 있습니다바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과 서비스의 판매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연준과 경제학자들이 미래의 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로 간주하는 주요 지표입니다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가  중요하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요사실 농산물 가격이나 석유 가격의 변동은 정부에서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정부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쳐도 가뭄이 들면 농산물 가격은 치솟고중동에서 생산을 줄이면 석유 가격이 치솟기 때문입니다. 이를 공급망 이슈라고 합니다. 이에 식품  에너지를 아예 제외한 물가지수를 만들어서 정책의 참고 지표로 삼고 있습니다따라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아주 중요하다고  수 있겠지요.


소비자물가지수 관련 참고할 뉴스: 데이터로 본 美 긴축 사이클…금리가 근원 CPI 넘어서야 끝난다


2) 개인소비지출지수(PCE)

개인소비지출지수는 가계와 민간 비영리기관이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지불한 모든 비용을 합친 것입니다. 즉, 한 나라에 있는 모든 '개인'들이 쓴 돈의 총액이죠. 이 지표를 이용하면 특정 기간에 국민이 지출을 늘렸는지 줄였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소비지출은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9월에 0.2%, 10월에 0.4%, 11월에 0.3%씩 석 달 연속으로 개인소비지출이 증가했다면, 국민이 점차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민간 경제가 활성화되고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런 예측에 맞춰 정부 정책과 기업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도 근원 개인소비지출지수가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물가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에너지 등을 제거하고 나머지 항목들만 사용하여 계산한 지수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농산물과 에너지는 공급망 이슈로 가격이 변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연준의 정책방향으로는 조절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연준은 정책방향을 결정할 때 이 품목들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지수를 참고합니다.


개인소비지출 관련 참고할 뉴스: 美 근원 PCE 물가지수 4.6% 상승…“연준 금리 인상 막을 여지 안 보인다”



지금까지 소비자물가지수와 개인소비지출지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이 주요 투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준에서 참고하는 주요 경제 지표에 대해 공부하면 나쁠 것이 없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를 통해 연준의 정책을 미리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월 10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5월 26일에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가 발표됩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무척 궁금합니다. 함께 지켜보면서 연준의 정책을 예측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투자의 정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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