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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으로 읽는 경제_이더리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최종 승인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1, 2위가 모두 제도권의 승인을 받은 것이다. 


가상자산 투자자로서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필자에게 이더리움은 어려운 존재다.


비트코인에 대해 설명하라고 한다면 10분 동안 중요 내용을 깔끔하게 설명할 자신이 있다.


한정된 수량, 희소성, 가치의 저장...이는 디지털 골드, 비트코인에서도 설명한 바 있다.


이더리움은 다르다.

 

이더리움은 무엇일까?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대답할 수가 없다.


잘 모르기 때문이다. 사용해 본 적도 없고 사용하는 사람을 본 적도 없다. 


어떤 부분에서 희소성이 있는지, 어떤 측면에서 가치 있는 대상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리 관련 글을 읽고 또 읽어도 정통 문과 출신에게는 너무나 이해하기 힘든 대상이다. 


그런 이더리움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금, 석유와 같은 product로서 인정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 세상이 필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필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세계의 자본은 이더리움 ETF로 몰렸다. 


승인된 첫날 무려 1억 70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 


세계의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보고 있다.


필자는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당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ETF가 승인된 지금 필자가 일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대상은 과감하게 버린다. 


아무리 전망이 좋아 보여도 투자자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 대상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이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투자자로서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이더리움을 이해할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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