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의 시대가 왔다. 환율이 무려 1400원에 육박한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나 대형 재난재해가 없는 상황에도 달러당 1400원에 육박하는 환율이 지속되는 상황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기사의 핵심이다. 이유를 한국과 미국의 시장금리 차이에서 찾는다. 한국과 미국의 시장금리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기업에 유리하다. 수출품의 국제 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므로 수출은 증가한다. 이는 수출 기업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업종에 고환율이 기회 요인이 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현대차 역시 2분기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수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과 k-푸드 주가 역시 크게 상승했다.
그 동안 환율은 내 인생과 별 관련이 없는 숫자였다. 기업에서 근무하는 것도 아니다. 그 흔한 해외여행조차 다니지 않았다. 그러니 환율은 그저 1200원으로 고정된 먼 나라의 숫자였다. 그러나 이렇게 신문 기사를 읽고 보니 또 공부할 점이 많다. 환율 변동에 따라 주가 역시 변동한다는 점. 특히 환율이 상승하는 추세라면 수출 기업에 투자할 것. 오늘도 신문으로 투자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