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부분이 발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로 인해 편리해진 점도 많지만 빠르게 따라오지 못하면 도태되기 쉽상..
아무리 그래도 챗 GPT는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챗 GPT는 AI 챗봇으로 출시 이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이후 비슷한 여러 AI 챗봇들이 쏟아지고 있다.
코인 블로그에서 갑자기 무슨 AI와 챗GPT를 언급하는가 하실텐데
오늘의 포스팅 주제가 바로 이와 밀접하게 관련된 '월드코인'이기 때문이다.
월드코인은 챗 GPT 개발사의 CEO 샘 올트만과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블라니아가 AI시대에 인류가 직면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다.
AI의 시대가 도래하면 인류의 삶이 편리해지는 긍정적 측면도 있는 반면, 동시에 많은 사회적 문제도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월드코인은 여러 문제들 중 아래 두가지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1. 인간과 AI를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것
2. AI가 많은 직업을 대체함에 따라 일자리가 소멸될 가능성이 있는 것
궁극적으로 월드코인을 통해 '보편적 기본소득'을 이루고 싶어하는데..
샘 알트만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통해 위 두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알트코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 인간과 AI를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문제
→ 월드 ID는 '인간임을 증명'하는 장치로, 인간과 AI의 명확한 구분을 가능하게 함
2️⃣ AI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소멸되는 것
→ 월드코인 토큰으로 기본소득을 실현함으로써 일자리 소멸로 인한 소득 문제를 해결함
조금 더 자세한 과정들을 알아보자.
1. 사용자는 월드코인 지갑인 '월드 앱(World App)'을 다운받아 퍼블릭 키(Public Key)와 프라이빗 키(Private Key)를 생성한다.
2. 사용자는 '오브'에 퍼블릭 키 QR코드를 제시한다.
3. 사용자는 '오브'에 홍채를 인식시키고, 홍채 인식이 완료되면 오브 기기 내에서 사용자의 고유 코드를 생성한다.
4. 고유코드가 생성되면 스캔한 홍채 이미지는 삭제되고, 사용자 고유코드와 퍼블릭키가 포함된 메세지가 프로젝트 측에 전송된다.
5. 프로젝트 측은 전달받은 메세지의 오브 서명을 검증한다.
6. 검증이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월드 ID'가 발급되며, 월드 앱에 새로운 지갑 키페어가 생성되고 프라이빗 키 소유를 증명함으로써 월드코인 토큰을 수령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발급된 월드ID는 디지털 신원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홍채 정보라는 생체 인증 방식으로 통해 인간과 AI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홍채 정보와 월드 ID는 1:1 대응을 이루기 때문에 Sybil Attack(하나의 주체가 여러명처럼 속이는 행동)을 방지할 수 있다.
즉, 월드코인 사용자들은 '오브(Orb)'를 통해 디지털 신원증명인 '월드 ID'를 발급한다.
오브로 홍채 인식이 완료되면 사용자에게 월드 ID라는 개인 ID가 발급되고
월드 ID를 발급받은 사용자는 기본소득을 수령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그 자격으로 '월드코인 토큰'을 일정 주기마다 보상받는다.
이렇게 들으면 무척 이상적인 것 같고.. 선한 인류애적 가치를 담고있는 듯 하지만 문제의 시선도 많다.
바로 '홍채인식'이라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이다.
'홍채 정보 수집을 대가로 금전적 대가를 지급한다?' 다른 측면으로 보면 불법적으로 보이기 쉽상이다.
홍채 이미지는 지문처럼 개인을 인식할 수 있는 데이터로, 유출될 경우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
월드코인 측은 수집한 홍채 정보는 암호화한 데이터인 해시값으로 저장되고, 원본은 폐기되기 때문에 유출이나 악용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주장을 100%신뢰하기란 쉽지않다.
2021년 미국 국가안보국의 비밀 감시활동을 폭로한 전직 미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은
"생체정보는 어떤 용도로 사용되서는 안된다"며 월드코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드러냈다.
월드코인이 홍채 정보를 해시값에 저장한다 하더라도 해시값 자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타인에 의한 홍채 스캔으로 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월드코인 재단의 중앙집중화된 구조 때문에 오브 기기가 백도어 문제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는 월드 코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월드코인은 기본소득을 이루고싶어하며 월드코인 토큰을 지급하지만, 가장 중요한 토큰의 사용처나 비지니스 모델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즉, 해당 토큰의 가치가 어떻게 측정될지 예상할 수가 없다.
지난달 기준, 국내에도 서울 곳곳에 '오브'가 설치되어 월드ID를 생성할 수 있었다.
국내 오브 위치는 '월드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외에 비해 국내의 수요는 많지 않았지만 베타 테스트 기간에만 전 세계 200만 명이 월드 아이디를 등록했다고 한다.
이 점을 보았을 때 월드코인의 개인정보보호, 접근성, 중앙화, 보안 등의 부정적 측면을 언급하기도 하는 반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을 보니 월드코인의 전망은 매우 극과 극으로 갈리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