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아스날과 이적 협상 중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다니 올모의 등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그를 자유계약으로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을 포함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올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의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2024-25 시즌 잔여기간 동안 등록하려는 항소가 바르셀로나 상업 법원에서 기각되었습니다.
다니 올모는 지난 8월 RB 라이프치히에서 5,500만 유로(약 770억 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로 복귀했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에 기여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고향팀으로 돌아오는 조건으로, 등록이 불가능할 경우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는 특별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켰습니다.
올모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부상으로 인해 시즌 전반기 동안 임시 등록되었으나, 바르셀로나의 만성적인 재정 문제로 인해 등록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올모의 임시 등록 기간은 12월 31일에 종료되며, 바르셀로나는 그를 잃을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12월 30일 라리가를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의 등록 규정이 "무능력한 기관에 의해 규제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적 다툼이 해결되기 전에 올모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가 올모 영입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올모의 에이전트인 앤디 바라(Andy Bara)는 잉글랜드에 머물며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The Daily Mail)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맨체스터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휴가 중이다"라고 언급하며 이적 논의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올모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15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의 현재 추정 이적가치는 4,730만 유로(약 660억 원)로 평가받고 있지만, 바르셀로나가 그를 잃는다면 단 1유로의 이적료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와 라리가와의 갈등 속에서 올모를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그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할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올모의 행보는 곧 열릴 겨울 이적 시장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로 주목받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