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의 주치의, 닥터하우스

오늘의 스타트업 인터뷰 S03. 닥터하우스 방성민 대표

by 두부의온도

차갑게 얼어붙은 꽃샘추위에 코트를 여미며 움츠리느라 봄이 오긴 오려나 싶어도,

실은 곧 꽃이 피어나리란 걸 우린 알고 있었죠.


추운 한파처럼 몰아치는 경제상황에도 도란도란 모여 앉아 버티다 보면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활짝 핀 봄을 올 것이라는 걸, 우리 모두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죠?


따듯한 봄 햇살처럼 찾아온 오늘의 스타트업 인터뷰'닥터하우스'의 방성민 대표예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주치의'가 내 '공간'에도 필요하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공간'에 대한 철학과 열정부터,

스타트업 초장기에 직접 경험한 어려움을 통해 얻은 교훈,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따듯한 조언까지

진솔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또 덤덤하게 풀어내 준 방성민 대표와의 '닥터하우스'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DOCTORHOUSE #1 '우리'에 대해

악동들이 우르르르, 우리는 '브랫빌리지' 에 살고 있어요.


'브랫빌리지' 는 악동 마을을 뜻해요. '브랫빌리지'로 회사명을 지은 이유는

"모두 그래야 하기 때문에 우리도 해야 하는 것"에서 벗어나 "아닌 것은 바꿔보자"는 생각에서죠.


'브랫빌리지'의 첫 번째 서비스가 바로 '닥터하우스'예요,

그래서 우리 '닥터하우스'사람 들은 모두 악동들이죠.


우연히 차 사고가 난 것을 보고 '카 닥터'처럼 내 '집'과 '공간'을 점검할 순 없을까?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바로 '닥터하우스'의 시작이죠.

#브랫빌리지 #악동들도 상받을땐 진지하다 #평소엔악동이닷 #그래서표창창은누가받았나


그 많던 동네의 '철물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70년대에는 동네마다 철물점이 있었어요. 예전에는 집이 고장 나면 철물점에 연락을 했죠.

최근 동네에서 철물점을 보신 기억이 있으신가요?


철물점에서 집을 고쳐주던 시대에서 40~50년이 훌쩍 지나면서,

철물점들은 사라져 가는데 집수리 시장은 그 긴 시간 변화가 없었죠.


'닥터하우스'는 그걸 바꿔나갈 거예요.

그동안 어떻게 집을 안 고치고 불편하게 살았지?라고 생각하는 그날이 올 거예요.



DOCTORHOUSE #2 '닥터하우스' 서비스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전에, 먼저 '공간'을 점검하고 수리하는 문화.

'닥터하우스'는 우리는 살고 있는 '공간'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해 줘요.

공간을 구 할 때, 내놓을 때, 관리할 때 그리고 공간이 고장 났을 때 꼭 필요한 서비스예요.


배달음식, 택시, 차량 등 O2O 서비스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공간 수리는 빈번하지 않죠.

고객이 '공간'을 수리하기 전에 수리가 '먼저' 필요 하단 것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홈 인스펙션(Home Inspection)' 서비스를 도입했어요.


미국,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는 공간을 구할 때 주거공간 진단 서비스인

'홈 인스펙션' 서비스를 빈번하게 이용하죠. 공간의 문제 요소를 미리 점검해 보는 거죠.


그래서 '닥터하우스'는 '홈 인스펙션'을 국내 주거 유형에 적용한 '홈 스캔' 서비스를 출시했어요.

500가지의 체크리스트로 공간 공간을 점검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해결하는 거죠.


벽을 예시로 들면, 찢김/들뜸/이음새/시공 등등 아주 꼼꼼하게 검토해요.

홈페이지를 통해 홈스캔 서비스를 신청하면, 공간 관리사 분들이 공간을 방문해 점검한 다음 리포트를 보내드려요.

layout 2016-3-14 (1).jpg #홈스캔프로세스 #불펌From닥터하우스블로그 #홈케어 오오~ #집도스캔받는닷


공간 관리사는, 우리들의 '아버지'와 같은 전문가분들

저희 아버지가 인테리어 사업을 하시다 현재는 은퇴하셨어요. 저 역시 처음 '닥터하우스'를 시작할 때,

아버지에게 인테리어의 방법, 기술자와 서비스와 관리, 견적서 보는 법 등등 아주 사소한 것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대부분 아버지 세대의 분들은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오랜 경력을 쌓은 능력 있는 분들이죠.


은퇴하신 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고용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했어요.

실제로 경력단절 여성이나, 사업에 실패하신 분들에게도 새로운 고용창출의 기회가 되길 기대해요.


아주 엄격한 국가 공인자격증, 국가 교육기관의 전문 기술교육 이수, 실무 경험의 경력 증빙, 서비스 교육, CS 교육 등의 과정을 통해 공인된 '공간 관리사'를 선정해요. 교육과 실무 테스트 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복잡하죠.


현재 근무 중이신 공간 관리사 1기 김성균 님은 55세까지 마케터를 하셨죠, 은퇴 후 타일 자격증을 따시면서 저희와 함께 제2의 인생을 시작하셨어요. 오길준 공간 관리사 님 또한 건축과 졸업 후 20년간 현장에서 일하신 능력 있는 분이시죠.


공간 관리사 분들이 500가지 체크리스트로 '홈 스캔'을 하신 뒤, 리포트를 보내고 끝내는 것이 아니에요.

'리포트'를 받은 고객이 공간 수리와 인테리어를 원할 경우엔 인테리어 업체를 연결해 줘요.

그때, 고객과 인테리어 업체 사이에 중간 다리= 즉, 매니저 역할도 지속적으로 하는 게 특징이죠.


예를 들어, 진행 중인 인테리어 사진을 보내 고객의 의견을 중간중간에 업체 쪽으로 전달하죠. 이런 과정을 통해 고객들은 편리하게 수리와 인테리어까지 할 수 있죠. 실제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 )

layout 2016-3-14.jpg #닥터하우스 #공간관리사1기 #아부지 #우청룡좌백호 #닥터하우스양날개



DOCTORHOUSE #3 '스밥'에 대해

'사무실 한편'을 내어주신 것처럼,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시공' 이었을 뿐이에요.


제가 처음 스타트업을 시작했을 때, 띵동 서비스의 '윤문진' 대표님께서

아무것도 없는 '브랫빌리지'를 위해 사무실 한편을 내주셨죠. 그때 우연히 양경준 대표님을 뵙고 인사를 나눈 적이 있어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페이스북을 알고 있었죠.


우연히 콘텐츠를 보던 중 '코워킹 스페이스(현 클러스터)'를 재능기부 형태로 만든다는 글을 봤어요.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모여 쌀이나 책상을 기부하겠다며 참여하는 댓글을 보고,

저희도 할 수 있는걸 하고 싶어서 시공을 했죠.


매출이 많아서 한 게 절대 아니에요, 띵동에서 사무실을 내어주셨을 때의 우리처럼

'꼭 필요한 사람이 있겠다' 싶어 동참했어요. 그 외에도 후원하는 '해커톤' 이란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능력 있는 '기획자'가 회사에 합류하게 됐죠. 이런 걸 보면 운명처럼 인연은 연결되는 것 같아요.


그림1.png #아름다운현장 #2015년 7월 #한손한손모인기부#캬 #훈훈하다 #훈훈한데찾느라힘들었따아..
그림2.png #닥터하우스 #시공현장 #클러스터 #불펌(급고백) #불펌죄송합니다 .. >3<

저에게 잊을 수 없었던 '밥' 한 끼는, 호텔에서의 아침 조식이에요.


예전에 리모 택시를 하다 중간에 나와 '브랫빌리지'를 만들 때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중 새롭게 투자를 받으러 다니는 것이 정말X100 힘든 과정이었죠.


스타트업 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알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일말의 가능성을 위해,

누구라도 만날지 모른다는 희망을 위해,

절실하고 절박하게 투자를 받으러 다녔죠.


수많은 메일을 보내도 대부분 답변조차 받을 수 없었어요.

그러던 중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님께 메일을 보냈어요.

"우리는 이런 팀이야. 이런 사람이야. 이걸 만들 거야. 무조건 만들 거야. 살아남을 거야"가 주요 내용이었죠.


기적처럼 배기홍 대표님으로부터 '한국에 갈 테니 만나자'라는 답변을 받았을 때,

그때를 저는 잊을 수 없어요. 메일에 답변을 받은 것만으로 감격했죠.


그리고 대표님께서 머무시는 호텔에 찾아가, 아침 조식을 먹으며 저희에 대해 신나게 얘기했죠.

투자가 되고 안되고 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군가가 답변을 해주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그것 만으로도 그 식사자리는 저에게 가장 좋은 기억이자 최고의 힘이 됐어요.


저 역시 그걸 잘 알아요. '누구라도 만날지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한 희망.

그래서 누구든 저에게 와서 이야기를 해도 돼요. 그 절박한 기분을 잘 알기에 들어주고 싶어요.

그때는 아니었지만, 다음 라운드부터 배기홍 대표님과 함께 할 수 있었죠.



DOCTORHOUSE #4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에 대해

수십 번 수백 번 수천번, 계속 반복하며 상상하세요.


이 길에 오려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취업이 어려워 창업하지 않았으면 해요.


준비하는 분들은 아마도 막막하고,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되고,

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아이디어를 상상하고 모델을 만들면서

혼자 스티븐 잡스가 됐다가 바보가 됐다가, 돈을 벌었다 망했다 반복할 거예요.


이 과정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수백 번 수천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되어나갈 거예요.


저 역시도, 저보다 훨씬 잘 되신 수많은 분들도

잘 될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그 과정을 거치다 보면 어느새 어려움은 유연하게 넘기게 되는 것 같아요.

초기엔 그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수백 번 수천번 상상을 계속 시도하셨으면 좋겠어요.


KakaoTalk_20160303_162052860.jpg #오늘의 주인공 # 짜잔 #닥터하우스 #브랫빌리지 #방성민대표 #쾌남 #훈남


KakaoTalk_20160321_174716614.jpg #그리고또다른주인공들 #닥터하우스 #악동들 #이사해서신난악동들 #이삿날 #사진을보낸범인은이안에있다

창업 경력만 무려 4년 째라는 오늘의 스타트업 '닥터하우스' 방성민 대표님

'몸' 하면 병원이 생각나고, 의사를 만나러 가듯

'집' 하면 닥터하우스가 생각날 그 날을 응원합니다 : )


[닥터하우스]

www.facebook.com/godrhouse

www.dr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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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자가 미인..(x), 소개글(o)을 얻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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