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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dsky Jun 24. 2015

대만 하우통 고양이 마을 이야기 1

고양이 마을로 가는 길...

솔직히 난 대만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다.
지난 출장에서 느꼈던 분위기는... 뭐랄까? 중국이 짝퉁의 왕국이라면, 대만은 중국의 짝퉁?이라는 느낌이 강했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국립고궁박물원에 대한 인상이 강해서, 그곳을 다시 한 번 천천히 돌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일정도 2박 3일로 (실질적으로는 1박 2일)로 짧게 잡았다. 그런데, 내가 대만에 간다는 소식을 들은 친구가 하우통에 있는 고양이 마을은 꼭 다녀오라고 해서, 급하게 고양이 마을을 일정에 넣었다.




고양이 마을에 가기 위해 TRA송산역으로 가는 중에 발견한 사당.
대만서에 길을 가다 보면 이런 크고 작은 사당들을 자주 만나게 되더라.



사당 내부 모습은 굉장히 견건한  분위기였다.




나도 향을 사서 불을 붙였다.
인상적이었던 건 향의 값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거다.

향을 하나 달라고 하고, 앞에 놓인 돈통에 자신이 가진 비용만큼 넣으면 되더라.



이거시!!! 고양이 마을로 가는 기차표!!!!
송산 -> 하우롱으로 간다고 적혀 있는 것 같다.

기차표가 비둘기호 승차권을 닮았다.



고양이 마을로 가는 길의 풍경




하우통 역 2층에서 바라본 고양이 마을 전경.




하우통역애  내리자마자 반겨주는 고양이 포토월..




역 안에는 있는 고양이 발자국 무늬의 페인팅





하우통역 안을 지나가다 보면 고양이에 대한 배려를 여기 저기서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역사 안에 고양이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을 정도다.



하우통 마을은 폐광지역으로, 마을 주민들이 떠난 자리에 야생의 고양이들이 와서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때 남아 있던 주민들이 야생 고양이를 돌봐주니까 점점 고양이가 많이 모이고, 그게 언론을 타면서 고양이 마을로 정착했단다.

한국의 폐광지역에서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었다.




하우통 마을 사진...




시원해 보이는 계곡도 있다.




고양이 마을답게 대부분의 기념품은 고양이를 테마로 하고 있다.

난 내가 키우는 검은 고양이와 하얀 고양이에게 맞춰, 이 과자를 기념품으로 구매했다.




까꿍~~~~ 우쭈쭈쭈쭈








고양이를 위한 캣웰이라고 해야 할까?

이거보고 나도 함 따라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디어 대박.

저 나무벽 뒤에는 각종 비품들이 놓여져 있다.

고양이가 뛰어 내리는 걸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인상적이다. ^^




고양이 마을 순례를 끝내고 다시 송산역으로... 참고로 이거 지하철 아니다. 기차다.




송산역에 도착하니, 이렇게 아름다운 무지개가 나를 반겨주더라.



그리고 고양이 마을 다녀온 기념으로 여권에 기념 스탬프를 찍었다.

오키나와 갔을 때, 여권 검사하던 직원이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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