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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dsky Jun 24. 2015

초혼 - 직장인 버전

꽁꽁꽁 동결된 연봉이여!
허공 중에 사라진 성과금이여!
금고속 쌓여 있는 잉여금이여!
부르다 내가 죽을 연봉인상이여!

심중에 남이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동결된 내 연봉이여!
캔슬된 내 보너스여!

연봉은 쥐꼬리에 걸리었다.
다른팀 무리도 술잔을 기울인다.
떨어져 나가 버린 연봉인상에
나는 사장의 이름을 원망하노라.

설움에 겹도록 원망 하노라.
설움에 겹도록 원망 하노라.
부르짓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사장과 나 사이가 너무 멀구나.

야근하다 이 자리에 돌이 되어서
이러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원망스런 회사여!
원망스런 오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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