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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dsky Jun 22. 2015

홍콩 여행 첫날

길을 잃다...

숙소가 엉망이어서 홍콩에 머무는 동안 계속 우울했던 건 첫날밤이 지나고 나서고... 그 전에는 쨍쨍한 하늘과 이국적인 풍경에 룰루랄라 거리며 돌아 다녔다.

우선 숙소에서 짐을  풀자마자, 홍콩 여행의 필수품 옥토버 교통카드도 사고, 호텔 주변 길도 익힐겸 거리 쪼리를 질질 끌고 홍콩 거리를 나선다.



그러다... 길을  잃어버렸다;;;;;

홍콩의 중심에서 찌질하게 울 뻔;;;;;



여긴 어디? 난 누구?

안 되는 영어와 지도를 이용해 우여곡절 끝에 호텔을 찾아서, 국제적 미아가 되는 건 면했다;; 그놈의 국격을 떨어트리는데 나도 일조할 뻔;;;


숙소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에 ifc몰이 있다고 해서 슬리퍼 질질 끌고 나갔다.
이번에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주변 지형지물을 최대한 숙지하며.... 전진!!!

깨달은 건... 지도 위의 거리와 현실의 거리는 넘사벽이라는 것....
하긴 어딘들 걸어서 못 가겠냐 마는... (해저터널만 있다면 일본도 걸어가겠지만.... 슬리퍼 질질 끌고 갈 거리는 아니었다;;


슬리퍼 질질 끌고 ifc몰을 찾아간 첫 번째 이유는.. 앱등이의 천국,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해서 였다.

아이폰이랑 아이패드 커버나 좀 살까 했는데... 맘에 드는 게 없었다.

난 앱등이가 아니라서 좋은 지 모르겠더라... (궁서체)


ifc몰을 찾아간 두 번째 이유는, 미슐랭 원스타 맛집이라는 딤섬집 '팀호환'을 찾아가기 위해서 였다.
ifc몰 Lv1에 있다고 해서 그 넓은 ifc몰을 몇 바퀴다 돌다가 포기!!!
어차피 가까우니 나중에 찾아 오자는 심정으로  ifc몰에 입점해 있는 시티슈퍼(City Super - ifc)에서 요기 거리를 구입하기로 했다.

하몽하몽인가? 암튼 그것도 팔고 있어서 먹어 볼까 했는데... 비싸서 포기... 구성은 나름 잘 갖춰 있지만... 내가 산건 그냥 동네 슈퍼에서 사는 거랑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게 유머;

그리고 장 다 보고 가는 길에 팀호완 발견했다는 것도 유머 ㅡ,.ㅡ;

장을 보고 숙소로 오는 길에 발견한 스타벅스.

위치가 너무 좋아서  안 들어 갈 수가 없었다.
내부 분위기는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느낌?

저 앞에 보이는 등은 전기가 아니라 가스로 켜진 등임.

시티슈퍼에서 사온 주전부리 거리...
자세히 잘 보면 일본전병 왼쪽에 하얀 종이로 포장된 살라미 모차렐라 샌드위치가 있음..
맛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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