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이라는 단어의 사용이 참 재미있다.
원래 유감이라는 단어는 사과의 의미보다는 연민의 뜻을 담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미안해 대신 '유감이네'라고 했다간 미친놈 취급받기 딱 좋지만... 정치적으로 사용될 때는 완곡한 사과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근대 정치적인 이유로 이 단어를 사용한 사람들은 '사과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사과의 뜻을 부정하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한다는 거다.
근데 아이러니인게...
유감이라는 단어가 사과를 부정하지 않았다면, 사과의 뜻으로 선택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거다.
사과를 뜻하는 단어가 아닌데 사과를 부정할 수 있어서 사과의 의미로 쓰이는 단어라니...
재미있지 않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