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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언(생각 나눔) 쓰는 방법

<목표가 뚜렷해야 쓸 게 있다>

간절히 바라는 게 있으면 말을 하게 되고, 행동하게 됩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수시로 꽃을 사게 되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추워도 공 차러 갑니다.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는 아이한테서 물감을 빼앗았더니 엉엉 울다가 흘린 눈물로 그림을 그리더라는 실화도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이 분명해야 생각나눔 쓸 것도 뚜렷해집니다. 생각나눔에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은 조금 곤란합니다. 어쩌면 목표가 뚜렷하지 않거나 막연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럴 겁니다. 이루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뚜렷하면 그걸 잘하기 위해서도 다른 사람과 대화하게 됩니다. 생각나눔은 대화입니다.


목표는 철학이고 세계관입니다. 철학과 세계관이 뚜렷하면 실천하게 되어 있습니다. 시험을 칠 작정이면 학원에도, 도서관에도 가게 됩니다. 영국 축구 프로리그로 진출하는 걸 목표로 세우면 그에 맞게 열심히 연습하게 됩니다. 지극히 당연합니다. 목표는 세웠지만 달성하려고 행동하지 않는다는 건 목표 자체가 공상이거나 막연하기 때문입니다.


티쿤에서 목표가 뚜렷하면 당연히 자기 하는 일을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되고, 그렇게 되면 말할 게 뚜렷해집니다. 이 상태가 되면 쓰지 말라고 해도 생각나눔을 쓰게 됩니다.


제가 전언을 줄기차게 쓰는 것은 제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티쿤플랫폼을 전 세계 판매자들이 쓰게 하고 싶습니다. 한국발 수십 개 나라향, 중국발 수십 개 나라향, 영국발 수십 개 나라향, 칠레발 수십 개 나라향, 인도발 수십 개 나라향, 각 나라발 수십 개 나라향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마존, 이베이, 타오바오, 라쿠텐, 라자다보다 더 큰 월경전상(越境電商)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깨끗한 회사, 구성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구성원들이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 꿈에 비춰보면 티쿤의 현실은 초라합니다. 티쿤을 만든 지 10년 가까이 되어서 겨우 적자에서 벗어났습니다만 아직도 여유 있는 건 아닙니다. 나가고 싶은 나라는 많지만 아무리 빨리 해야 3개 월에 한 나라 나가기도 어렵습니다. 조직도 아직 단단하지 않습니다.


꿈을 이루려면 이 현실을 개선해야 합니다. 개선해야 할 것 투성이고, 해결해야 할 것 천지입니다. 계획도 세워야 하고, 실행 방안도 짜야하고, 제 계획을 각 곳 구성원들에게 전해야 하고, 또 구성원들도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조직도 정비하면서 늘려야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저는 전언으로 쓸 게 너무 많습니다. 부족한 건 시간입니다. 할 말, 하고 싶은 게 많아도 잘 정리하지 않으면 진양상가, 세정IT빌딩, 자이, 상해, 오사카, 동경, 싱가포르에 알리기조차 힘드니까 잘 정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시간이 모자랍니다.


모든 게 부족하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이미 저는 꿈을 이뤘습니다. 우리는 한국, 중국발 일본향 서비스를 성공시켰습니다. 일본은 다른 나라 판매자가 성공하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에 올해 직영상품을 115억 원어치 팔았고, 22개 이용사 사이트 상품 50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자금도 안정시켰습니다. 올해 꽤 많은 돈을 벌어 빚을 다 갚았습니다. 동경에 새 사무실을 구했고, 직영사업부를 세정IT빌딩과 자이 지하의 새 사무실로 이사시켰습니다. 싱가포르 법인도 설립했습니다. 전부 자체 자금으로 해결했습니다. 내년에 중국과 오사카 사무실을 확장하는 것도 자체 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두어 달 사이에 한-중-일 합쳐서 구성원이 10여 명 이상 늘었지만 큰 부담은 없습니다. 해마다 1월은 영업일이 적어서 매출이 떨어지지만 내년 1월은 떨어진다고 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2월부터는 또 매출이 올라갑니다. 전상업(電商業)에서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벌어서 확장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우리가 그 일을 해냈습니다.


티쿤 2.0도 아직 손볼 게 있긴 하지만 기본은 완성했습니다. 이로써 플랫폼은 안정될 거고 반응형 웹 서비스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티쿤플랫폼은 주문형 상품도 취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플랫폼입니다. 세상에 있는 대부분의 전상(電商) 플랫폼은 기제품 혹은 기제품의 조합만 취급할 수 있습니다. 주문형 상품을 월경직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은 더더욱 없습니다. 티쿤플랫폼은 월경직판 플랫폼 중 가장 앞서 있습니다. 내년에 싱가포르 향, 중국향, 한국향, 대만향 서비스가 열릴 겁니다.


조직 구성원들이 안정된 가운데 실력을 갖추고 있고, 플랫폼이 업그레이드되었고, 프로세스가 안정되었고, 경험이 축적되었고, 자금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미 성공한 셈입니다. 다만 더 크게 성공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룬 것을 바탕으로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저는 꿈을 꾸기 때문에 현재 문제를 인식할 수 있고, 해결 방법을 끊임없이 찾습니다. 꿈이 없으면 문제를 느낄 수도 없습니다. 저는 문제를 느끼기 때문에 전언으로 쓸 게 많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여러분은 티쿤에서 어떤 꿈을 가지고 있습니까? 무엇을 바라고 있습니까? 티쿤은 꿈꿀만한 곳입니다. 티쿤에서 분명한 목표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이상민 실장은 구글보다 더 좋은 개발조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저는 이런 포부가 참 좋습니다. 정말 이 초라한 곳에서 구글보다 더 좋은 개발조직을 만들겠다고 목표를 세우면 하고 싶은 일, 할 일도 분명해질 겁니다. 이런 꿈이 있으면 행복하고 즐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기업 리더입니다. 기업 리더이기에 저는, 소박하게 살자는 꿈은 좋아할 수 없습니다. 소박하게 살려면 결코 기업을 하면 안 됩니다. 기업은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활동합니다. 소박하게 살려면 또박또박 월급 나오고, 정년과 노후가 보장되는 직업을 가져야 합니다. 기업은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지는 자전거입니다. 언제 어느 순간에 더 좋은 월경 지원 플랫폼이 나올지 모릅니다. 티쿤 플랫폼도 뒤쳐지면 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박한 활동은 기업하고 전혀 맞지 않습니다. 저는 기업 리더니까 조직 내 이런 풍토를 단호하게 차단해야 합니다. 기업은 도전, 모험, 혁신이 생리입니다. 그리고 그걸 즐겨야 합니다.


더군다나 저에게는 큰 꿈이 있습니다. 저는 저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조직을 짜야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게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목표가 뚜렷한 사람을 좋아하고, 그런 사람을 중용합니다.

저는 티쿤 구성원들도 티쿤에서 뚜렷한 목표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티쿤 안에서 부자가 될 목표부터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목표를 세우기 바랍니다. 티쿤에서 여러분은 부자가 될 수 있고, 여러분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꿈을 가지면 여러분은 현실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될 겁니다. 그 개선하고 싶은 마음을 생각 나눔과 생활 나눔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티쿤 안에서 부자가 되는 것은 어쩌면 참 쉽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생각해서 두 차례에 걸쳐 회사에 투자하게 했습니다. 올해 초 두 번째 사모(社募) 때는 회사 가치를 80억 원으로 쳤습니다. 많은 구성원들이 참여했습니다. 올해 중반에 국내 3위 벤처투자회사와 교섭했을 때 마지막에 투자가 결렬되기는 했지만 티쿤 가치를 300억으로 합의했습니다. 몇 달 사이에 투자한 게 3.5배로 뛴 것입니다. 1차 투자 때 참여한 사람들은 이미 투자금이 10여 배 이상으로 늘었을 겁니다.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은 자기 투자한 게 얼마로 늘었는지도 모르지만 이미 그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티쿤 가치를 6~7백 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협상을 한다면 500억 원 정도에서 교섭할 것 같습니다만.

년 3월에 싱가포르향 직판이 열리고, 중국, 한국, 대만향 직판이 열리면 티쿤 가치는 보통 사람이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상승합니다. 제 생각에는 5년 정도 안에 10조또는 20조 원, 아니 훨씬 더 큰 가치로 평가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0년 후면 지금보다 100배 또는 천 배가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은 저를 과대망상 환자처럼 볼지 모르겠습니다만, 크게 봐서 티쿤은 그렇게 발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가 1975년에 지어진 우중충한 진양상가에 자리 잡고 있으니까 없어 보이는 것이지 기업 내실은 정말 엄청난 회사입니다. 사람들, 아니 우리 자신도 우리를 잘 모릅니다. 저는 그게 참 안타깝습니다. 꼭 꺼내서 닦아줘야 다이아몬드인 걸아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티쿤에서 여러분이 부자 될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10년 뒤, 20년 뒤, 50년 뒤 자기 삶도 지금부터 대비해야 합니다. 티쿤에 있으면서 어떻게 해야 돈을 벌겠습니까? 사모(社募)할 때마다 저는 티쿤에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조금만 투자해 둬도 10년, 혹은 20년 뒤면 평생 돈 걱정 안 하고 살 게 될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티쿤에 투자하면 크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또 한 번 투자할 기회를 만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굳이 투자하지 않아도 티쿤에서 성공하면 잘 살 게 됩니다. 티쿤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게 성장합니다. 


티쿤에서는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을 그 어떤 회사에서보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 티쿤에서는 생각나눔 써라, 생각해라, 제발 공부하라 정도는 강요하지만 나머지 일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오히려 그렇게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돈만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자기를 실현해야 합니다. 티쿤은 그런 점에서는 어느 정도 괜찮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각자 어떻게 성장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구글이나 네이버에 다니고 싶습니까? 저는 제 딸에게 권한다면 무조건 티쿤을 권하겠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는 이미 보름달입니다. 거기는 회사가 커지는 거지 새로 들어가는 사람이 먹을 건 없습니다. 티쿤은 초승달입니다. 여기는 먹을 게 많은 걸 넘어 넘칩니다. 아주 먼 미래의 일도 아니고 곧 다가올 일들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티쿤이 그저 월급 타기 위해 일하는 곳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늘 말씀드립니다만 이곳이 여러분의 삶을 완성시키는 터전이기를 바랍니다. 티쿤이 다른 회사와 아무 차별 없는 곳, 티쿤에서 일하나 다른 데서 일하나 삶에 아무 차이가 없는 곳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루 9시간, 출퇴근까지 포함하면 최소 열 시간, 열한 시간 일하는 회사가 그냥 밥벌이하는 곳이면 참 불행합니다. 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이 자기의 목표가 되는 삶이 행복한 삶입니다. 안 그러면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로 옮기는 게 좋습니다. 재미도 없는 일, 아무 의미 없는 일을 하는 인생에서 무엇이 나오겠습니까? 티쿤은 발전하는 회사입니다. 티쿤은 확장됩니다. 여러분 인생을 던져볼 만한 회사입니다. 조금 부족하면 그렇게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고, 토대도 되어 있는 회사입니다.


<목표를 뚜렷이 하고 회사 생활하기>

부자가 되고 또 자기를 실현하려면 뭔가 행동해야 합니다. 티쿤 안에서라면 여러분 스스로 간부가 되고, 진급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여러분 자신이 성장하고,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직책과 직급은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이 처한 환경을 고치시기 바랍니다. 조직도 바꾸고, 작업 환경도 바꾸고, 공정도 바꾸시기 바랍니다. 제조사도 바꾸고, 발송 방법도 바꾸기 바랍니다. 새로운 발송사를 찾고, 새로운 발송방법을 연구하기 바랍니다. 티쿤 3.0을 만들고, 새로운 프로세스를 찾기 바랍니다.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찾아내기 바랍니다.


익숙한 것과 헤어지기 바랍니다. 늘 하던 방식을 버리기 바랍니다. 티쿤은 비즈니스 자체가 새롭습니다. 그리고 티쿤에서는 남들이 하지 않는 많은 새로운 일들을 합니다. 이 전언이 그렇고, 간부들 지휘서신이 그렇고, 금요나눔이 그렇고, 고객응대를 10시부터 5시까지만 하게 하는 것도 그렇고 등등. 남들이 안 하는 걸 해서 티쿤은 성공하고 있습니다. 


목표를 뚜렷이 하면 남들과 달리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걸 위해 동료들과 대화하기 바랍니다. 협의하기 바랍니다. 설득하기 바랍니다. 때로는 화를 내기 바랍니다. 


그게 생활나눔과 생각나눔으로 나오면 됩니다. 감정을 나누세요. 자기의 경험, 힘, 희망을 나누세요. 너, 우리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왜 나눕니까? 결국은 관철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의 꿈, 여러분의 생각, 여러분의 목표를 관철시키시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먼저 티쿤에서 여러분의 목표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깊이 들여다보면 보입니다>

제가 티쿤 직원, 이용사에게 쓰는 글을 보고 참 다양하게 쓴다고 말합니다. 여러 주제를 다룬다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많이 쓸 수 있냐고 묻습니다.


제가 티쿤 각종 통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누구보다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종 밴드를 통해 올라오는 보고서를 깊이 들여다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회사에 쏟는 시간이 제가 가장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 관리자 페이지에 있는 통계를 매우 자주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따로 엑셀 파일을 만들어서 통계를 관리합니다. 통계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그리고 지난달과 또 작년과 다른 사실을 보여줍니다. 각각 변하는 그 모든 통계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통계를 잘 관찰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 해석한 것을 현실에 적용합니다.


밴드에 올라와 있는 보고서를 보면 느낌이 옵니다. 저는 제 마음이 느끼는 것이 뭔지를 알아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게 뭐지? 하는 느낌은 거기에 뭔가가 있다는 뜻입니다. 희망, 혹은 안타까움, 분노가 느껴집니다. 그럴 때 그 감정의 실체를 분석합니다. 대부분 제 꿈과 연결된 것이고 해결해야 할 것들입니다. 역시 관찰하고, 해석하고, 적용합니다.


제가 전상(電商) 분야에서 무척 오래 경험하고 전상(電商) 분야 공부를 꽤 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상(電商) 분야도 다기(多岐)합니다. 범주가 다른 전상 유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려면 경험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저는 책을 쓸 만큼 전상 분야를 이론으로 정립했습니다.


물론 이전에 정치를 하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것도 어마어마하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생각나눔을 쓰는 힘은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하고,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당연히 쓸 게 없습니다. 회사 일에 깊이 관심을 가질 때 생각할 것도 많아집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머리에 들어가는 게 없으면 글로 나올 게 없습니다. 많이 본다는 것은 머리에 많이 집어넣는다는 뜻입니다.


쉬는 날이면 회사 밴드에 무슨 글이 올라왔는지 아예 관심이 없거나 볼 생각도 나지 않으면 회사 다니는 걸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런 회사를 뭐 하러 다닙니까? 인생 낭비입니다.


저는 정말 성실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구성원들과 티쿤에서 활동하는 것을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티쿤 구성원들이 조금은 더 공부를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티쿤 구성원들이 앞으로 커질 티쿤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같이 고생한 여러분과 성과도 같이 나누는 보람을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티쿤 구성원들은 자기 일, 회사 일에 깊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각자 목표를 조금 더 뚜렷하게 해서 좀 더 다른 시선으로 일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목표를 뚜렷이 하고, 일에 시간을 투자하면 확실히 다른 게 보이고, 다른 게 보이면 생각나눔 쓸 것도 많아집니다.


<회사 생활을 나눕니다>

생각나눔을 쓰거나 금요일 생활나눔을 할 때는 회사 생활과 관련된 것을 나누면 됩니다.  지금, 여기에 머무십시오. 지금 내가 꿈꾸는 것,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을 나누십시오. 나눔 하는 여기는 회사입니다. 여러분이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을 나누면 됩니다.


자기 이야기를 하세요. 관찰-해석-문제 해결이 순서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활동하면서 정말 많은 일을 겪습니다. 티쿤 구성원들과 대화, 티쿤 구성원들이 하는 일, 이용사와 만나는 일, 해외법인의 일 등. 그 일을 하면서 많은 감정을 느낍니다. 기쁨, 노여움, 안타까움, 즐거움, 짜증, 미움, 욕구 등. 이런 감정이 생기면 감정을 관찰합니다. 왜 화가 나지? 왜 노엽지? 왜 짜증이 나지? 왜 밉지? 이 감정의 원인을 들여다봅니다. 감정을 유발한 현상이 있습니다. 이 현상을 해결하거나 해소하는 과정이 전언을 쓰는 과정입니다.


비즈니스 현황을 들여다볼 때도 감정이 일어납니다. 기쁜 일, 화나는 일, 안타까운 일, 짜증, 즐거움이 생깁니다. 이 감정 원인도 스스로 관찰합니다.


이러면서 저는 제 이야기를 씁니다. 제 전언에는 남의 이야기가 거의 없습니다. 책에서 읽은 이야기도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이야기도 없습니다. 저는 철저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전언 쓸 소재는 회사 활동을 깊이 들여다보면 무궁무진하게 나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은 이상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바람을 따라가지 못하니까 해결할 거 투성이고, 해결할 건전부 전언이나 생각나눔의 소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는 가정 다음으로 중요한 곳입니다. 중요한 곳이니까 깊이 들여다봐야 합니다. 들여다보면 생각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쓸 게 없다는 것은 생각을 깊이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살아 있다면 뭔가 느껴야 합니다. 느끼는 게 없으면 살아있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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