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환 부사장 지휘서신 33] 2017년 2월 18일 토요일
- 쉼 없이 전진만 해왔습니다. 한 번은 뒤돌아볼 때입니다. 뒤돌아 온 길을 보면 앞으로 갈 길이 얼마나 먼지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가야 할 길도 보입니다.
티쿤플랫폼은 대규모 플랫폼 사업을 지향하고 있고, 티쿤 자력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경영 토대를 갖추었습니다.
대규모 플랫폼의 기본은 솔루션과 프로세스를 모두 공개(open)하는 오픈 플랫폼입니다. 이미 현재도 티쿤플랫폼은 오픈 플랫폼입니다.
자국 판매사에게 자국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순간 티쿤 플랫폼은 오픈 대상이 전 세계로 확대됩니다.
오픈 플랫폼은 티쿤만의 특별한 기재뿐 아니라 범용 기준을 충족하는 최소한의 기재를 구현해야 합니다.
티쿤글로벌은 2년 이상 독립몰 해외직판 플랫폼 구축에 진력해왔습니다. 돌이켜보면 티쿤 해외직판 개념은 역발상의 산물입니다. 판매자가 국경을 넘는다는 것도 역발상이고, 독립몰이 각각 마케팅을 하고 그 회원을 공유한다는 개념도 역발상입니다. 이제 자국 판매자를 자국 플랫폼에 유치하겠다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역발상입니다. 해외직판을 하는데 왜 대상국 판매사를 플랫폼에 모아야 하는가? 해외직판 기본구조와는 정반대의 개념입니다. 그래서 역발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잘 성립될 것 같지 않은 역발상 개념은 의외로 막힌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유용합니다. 해외 판매자들과 자국 판매자들이 대상국의 회원을 공유한다는 발상은 구매자 풀을 넓히는 절묘한 방식힙니다. 지금 티쿤은 일본 이용사 모집을 시작으로 이 정책을 실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역발상이든 순발상이든 발상은 개념입니다. 우리가 혼동할 수 있지만 개념은 추상적인 형태고 실체가 아닙니다. 또 개념은 구체적인 현실 요건이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발상은 실체의 시작일 뿐입니다. 그 완성은 세부 실행 요건과 능력에 철저히 종속됩니다. 개념을 구체적인 형태로 완성시키는 것은 세부 실행 요건과 능력입니다. 그렇다고 선후관계가 정해진 것도 아닙니다. 발상은 구체적인 요건에 기초해서 만들어지지만 때로는 그 구체적인 현실 요건은 발상에 터 잡아 그에 맞게 능력을 갖추기도 합니다. 상호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역발상이든 순발상이든 성공해야 빛을 발합니다. 개념을 실현하지 못하면 그 빛을 잃습니다. 이루지 못한 역발상은 결국 무용지물입니다.
그동안 티쿤글로벌은 쉼 없이 전진해왔습니다. 직영 사업과 플랫폼 사업 두 축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제 한 번은 뒤돌아볼 때입니다. 뒤돌아 온 길을 보면 앞으로 갈 길이 얼마나 먼지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가야 할 길도 보입니다. 뒤돌아보되 눈 감지 말고 돌아봐야 합니다.
- 티쿤 플랫폼 사업은 대규모 플랫폼 사업이며, 대규모 플랫폼 사업의 목표는 더 많은 이용사를 모집하는 일입니다.
티쿤이 영위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에서 플랫폼이란 많은 판매자와 많은 구매자가 상품을 사고파는 대규모 플랫폼입니다. 몇몇 판매자를 모아 몇몇 구매자에게 상품을 팔게 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지 않습니다. 플랫폼 사업은 판매자들인 이용사의 수수료를 수익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용사들에게 수수료를 더 많이 받기 위해 우리가 직접 이용사의 매출을 올려주지는 않습니다. 이용사들은 이용사들의 수익 구조인 상품 판매 이익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매출 실적을 올립니다. 우리는 그 수단을 제공할 뿐입니다. 이 말은 티쿤 플랫폼은 많은 이용사를 모집하는 것이 목표라는 말입니다. 이용사들이 늘어나면 자연히 수수료 수익은 늘어납니다. 이것이 티쿤 플랫폼 사업 구조입니다. 이를 위해 티쿤글로벌은 시작부터 직영 아이템을 분양하고 플랫폼 사업에 맞는 조직 규모를 만들어갔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용사들이 매출을 많이 올리게 해서 수수료를 더 받는 사업을 목표로 가지고 있었다면 굳이 직영 아이템을 분양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티쿤글로벌은 더 큰 사업을 꿈꾸었습니다. 소규모 플랫폼을 지향하는 방식이라면 굳이 직영 아이템을 분양할 필요까지는 없었겠지요. 즉 티쿤 플랫폼은 태생부터 대규모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티쿤 플랫폼을 홍보하고, 해외직판 설명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이용사 유치 전략을 끊임없이 세워나가는 것은 바로 이용사 모집이 티쿤플랫폼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목표가 다르면 행동이 다릅니다. 당연히 우리는 이용사 모집을 위한 티쿤 플랫폼의 기본 원리에 충실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일을 수행하고 여력이 되면 더 하면 좋은 일을 하면 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더 하면 좋은 일을 중심으로 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 현재 티쿤 플랫폼은 이미 오픈 플랫폼입니다. 오픈 플랫폼은 완성도가 중요합니다.
대규모 플랫폼을 지향하는 순간 티쿤 플랫폼은 모든 사람에게 오픈됩니다. 현재 티쿤 플랫폼은 이미 오픈 플랫폼입니다. 오픈 플랫폼이란 말에는 두 가지 뜻이 내포돼 있습니다. 하나는 솔루션이나 프로세스를 공개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고, 또 하나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티쿤 플랫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세팅비를 받고 있고, 현지인 고용 등 여러 가지 계약 조건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까지의 티쿤 플랫폼은 반쪽 오픈 플랫폼입니다. 반쪽 오픈이지만 계약 요건만 갖춘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입니다. 제가 오픈 플랫폼을 강조하는 것은 플랫폼의 완성도 때문입니다. 오픈 플랫폼에서 플랫폼의 완성도는 중요합니다. 직영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거나 소규모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면 개별적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대규모 오픈 플랫폼에서는 개별적인 커스터마이징은 불가능합니다. 수많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개별적으로 수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범용이라는 가치가 필요하고 그 범용 가치가 충족되는 플랫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오픈 플랫폼에서는 범용성을 추구합니다. 범용성의 기본은 플랫폼의 완성도가 놓아야 합니다. 누구나 사용한다는 뜻은 경우의 수가 많다는 뜻이고 플랫폼에서도 경우의 수를 다 충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경우의 수를 제한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범용의 범위도 축소되겠지요. 앞으로 티쿤 플랫폼은 반쪽 오픈 플랫폼에서 세팅비도 받지 않는 완전 오픈 플랫폼으로 나갈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완전 오픈 플랫폼이 되면 플랫폼을 운영하는 티쿤은 그 책임이 더 커집니다. 세팅비를 받을 때가 돈을 받으니 책임이 클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완전 무료로 이용하게 할 때가 세팅비를 받을 때보다 티쿤의 책임이 훨씬 큽니다. 범용성을 구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완전 무료 이용은 플랫폼의 완성도가 거의 완성에 가까워야 합니다. 그래야 오픈 플랫폼으로 갈 수 있습니다.
- 자국 이용사에게 자국 플랫폼을 이용하게 하는 정책은 완전 오픈 플랫폼으로 준비돼야 합니다.
역발상의 개념인 일본국 이용사가 일본국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유치한다는 정책을 tqoon.jp의 출발과 함께 시행하려고 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이면 오사카에서 일본 이용사 유치를 위한 첫 설명회도 개최됩니다. 저는 지금 이 정책을 어떻게 실행해야 할까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어디까지 돼 있는가? 돌아보면 정책 개념은 만들어졌지만 점검할 것이 많습니다. 자국 이용사 유치 정책은 해외 이용사 유치와는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해외 무역이 아닙니다. 그냥 자국 쇼핑몰을 구축하는 것과 같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이용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해외 이용사 경우는 해외 법인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가장 큰 이유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국 이용사는 다릅니다. 일본 이용사는 일본 쇼핑몰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택배 회사와 계약해 배송하고, 반품을 직접 받고 하는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만이 제공해주는 프로세스는 없습니다. 유일하게 우리가 제공하는 것은 홈페이지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 뿐입니다. 이것도 자사몰 서비스 방식을 도입하게 되면 필요 없는 프로세스입니다. 일본 이용사를 일본 플랫폼에 유치하는 정책의 당면 목표는 사용자를 공유하고 해외 이용사와 교차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구조를 갖추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 이용사에게 완전 공개 오픈 플랫폼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때 플랫폼 제공자인 티쿤에게는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요? 티쿤 플랫폼의 완성도입니다. 플랫폼의 완성도가 낮으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판매사인 이용사도 불편하고 구매자인 소비자도 불편한 플랫폼이라면 아무리 16만 애드프린트 고객이 모여 있는 플랫폼이라고 하더라도 매력이 떨어집니다. 일본 이용사에게 일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 성공으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티쿤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오픈 플랫폼은 티쿤만의 특별한 기재뿐 아니라 범용 기준을 충족하는 최소한의 기재를 구현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기재란 각 분야별 프로세스겠지요. 해외직판이란 측면에서 보면 수출입 계약 구조, 쇼핑몰 구축 솔루션, 관리 솔류션, 교차판매구조, 결제 구조, 물류배송 구조, CS구조, 등입니다. 자국 이용사 측면에서 보면 결제, 물류 배송, CS는 빠지게 됩니다. 현재 티쿤 조직도 모두가 나눠 담당하고 있는 직무들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쇼핑몰 구축 솔루션과 관리 솔루션은 중요합니다. 프로세스 중 시작점이고, 이용사와 소비자 간, 이용사와 플랫폼 운영사간, 이용사와 이용사 간의 모든 접점이 모여 있기 때문이고, 사용하기에 따라 쉽게 평가할 수 있는 기재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티쿤은 이미 대규모 플랫폼을 지향해왔습니다. 플랫폼운영실의 규모나 조직 체계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티쿤플랫폼의 플랫폼 운영실은 대규모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조직 체계로 만들어왔습니다.
- 무엇보다 솔루션의 오류가 없어야 합니다.
지금 한국발 일본향 솔루션은 오류가 많습니다. 모든 국가발 국가향은 한국향 일본향과 같습니다. 자국발 자국향도 포함됩니다. 같은 솔루션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오류가 많다고 말하면 플랫폼운영실은 달갑지 않겠지만 현실을 말할 뿐입니다. 어떤 사람은 오류가 없는 개발이 없고 개발이 존재하는 한 오류는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숙명적인 오류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없다는 뜻이라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현실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티쿤플랫폼 솔루션에 오류가 많다는 말은 맞는 말인지 아니면 오해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소한 상품을 팔고 사는 데는 지장 없는 솔루션인가를 돌아보면 됩니다. 저는 일본발 일본향 플랫폼이 완전 오픈 플랫폼이라면 일차적으로 솔루션의 오류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사소한 오류도 없어야 합니다. 그것이 범용 오픈 솔루션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발자들이 볼 수 있는 오류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의 고객인 판매사와 소비자가 지적하는 오류를 말합니다. 오류는 티쿤플랫폼 상품의 가치와 성공을 걸머진 열쇠라 해도 절대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 완성도는 각 프로세스별로 담당 직무를 가진 부서에서 파악하고 말해줘야 합니다.
전략기획실은 전략기획실 대로, 경영지원실은 경영지원실 대로, 플랫폼 운영실을 플랫폼 운영실 대로, 일본사업본부, 동남아본부, 한국본부, 수출물류센터는 모두 각자가 맡은 직무가 있습니다. 그 직무는 플랫폼 구조에 연결돼 있습니다. 이처럼 티쿤글로벌 모든 조직이 티쿤플랫폼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각 부서는 티쿤플랫폼이 얼마나 완성도 높은 플랫폼인지 말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 직무를 돌아봐야 합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관성에서 벗어나서 역발상의 개념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계속 경험과 관성에 의존하면 티쿤 플랫폼은 경험주의의 오류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역발상은 기존 방식을 허물 때 생각해낼 수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의 방식을 허물 때 역발상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나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또 여러분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