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환 (티쿤 글로벌 부사장)
[김종박 주] 아래글은 티쿤글로벌 배정환 부사장께서 썼습니다.
티쿤글로벌은 전 세계 각 나라에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려고 합니다. 첫 걸음으로 올해 중 일본, 한국, 중국, 대만에 티쿤 쇼핑몰을 만듭니다.
한 나라에 제대로 된 쇼핑몰을 하나 만들려면 적어도 몇천 억 큰 나라라면 몇 조가 들어갑니다.
아시다시피 티쿤은 자본금 3억 7천만 원의 조그만 회사입니다. 과연 전 세계 각 나라에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이 안을 낸 것은 저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낸 안이 어떻게 실현될지 정확히 몰랐습니다. 이걸 배정환 부사장님께서 정리해줬습니다.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저는 제가 한 말을 배정환 부사장님이 정리해준 걸 보고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경영전략회의에서는 tqoon.jp에 관한 몇 가지 정책들을 결정했고, 시행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티쿤글로벌 전체 구성원들에게는 경영전략회의에서 결정한 정책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tqoon.jp가 오픈하자 여기저기서 그 실체를 두고 논란이 많습니다. 게다가 자국 이용사가 자국 판매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그 정책 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란은 증폭되었습니다. 금회(3월 3일) CEO전언에서 김종박 CEO도 몇 가지 의문을 제기했고, 스스로도 잘 정리되지 않는 문제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함께 더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 나가자고 했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티쿤글로벌 전체 구성원들에게 tqoon.jp는 잘 와 닿지 않는 정책인 것 같습니다. 저는 경영전략회의와 기획조정회의를 이끌고 있는 의장으로서 tqoon.jp에 대해 충분히 보고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며, Q&A 형식으로 몇 가지 의문들을 정리해서 티쿤글로벌 전 구성원들과 함께 tqoon.jp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이 질문과 답 속에는 제가 그동안 몇몇 구성원들로부터 받은 질문도 있고, 티쿤 구성원 개개인이 밴드를 통해 제시한 의견, 지난 이용사 CEO 간담회에서 나왔던 의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제가 제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질문도 Q&A 형식으로 썼습니다. 이 Q&A의 A에는 경영전략회의에서 결정한 정책 내용도 있고 제 개인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충분히 고려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Q1. 왜 갑자기 tqoon.jp를 시행하는가요?
갑자기 시행한다는 말은 오해입니다. tqoon.jp는 갑자기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고심해온 정책입니다. 단지 시행을 못 했을 뿐입니다. 2015년 5월 애드프린트 사이트 내 직영 아이템을 입점사들에게 분양하면서부터 경영전략회의와 사업부 내에서는 애드프린트 사이트의 성격에 대해 논의해왔습니다. 당시 직영사업본부장이었던 저는 경영전략회의에서 뿐 아니라 당시 사업 1부 천용재 부서장을 비롯한 각 부서장들과 애드프린트 사이트의 성격을 두고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또 개발실(지금의 플랫폼 운영실)에서도 애드프린트 회원 통합과 더불어 티쿤 계열 회원 통합을 검토하고 지금의 티쿤 정책을 수립했습니다. 현재 tqoon.jp는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 후 2016년도에 최욱 부장을 중심으로 tqoon.jp 구축 사내 TFT를 만들어 실제 구축 방향을 논의했으며, 2016년 8월 경에는 공식적으로 경영전략회의에서 tqoon.jp의 성격에 대해 심의했습니다. 그때 결의한 내용은 tqoon.jp를 링크형 디렉터리 사이트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2016년 10월 지금은 퇴사한 김진영 과장이 사이트 관리부를 맡으면서 tqoon.jp 구축을 본격적으로 기획했고, 김진영 과장 퇴사 후 전략기획실 고혜진 과장이 tqoon.jp 사이트 구축과 오픈을 현재 모습으로 마무리했습니다. tqoon.jp는 티쿤글로벌이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염두에 두었던 사업 방향이었습니다.
다만 tqoon.jp와 관련해 일본 이용사들에게 일본 자국 내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정책을 수립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이 정책이 tqoon.jp를 좀 더 빨리 만들게 한 계기인 것은 맞습니다.
Q2. tqoon.jp는 종합몰인가요?
종합몰인가 아닌가를 구분하는 것이 tqoon.jp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논점이 아닙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별 관심거리도 아닙니다. 또 종합몰은 무엇을 지칭하는지 그 정의조차 모호합니다. 종합이라는 말 뜻 그대로 모든 상품을 진열한다는 의미에서 굳이 정의하자면 종합몰입니다. 그래서 그냥 종합몰이라고 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그냥 명칭이니까요. 그러나 라쿠텐과 같은 통합 주문 쇼핑몰 형태를 지칭하는 의미라면 종합몰이 아닙니다. tqoon.jp의 근간은 독립 쇼핑몰이고 주문은 독립몰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tqoon.jp는 독립몰들을 모아놓고 링크하는 ‘링크형 디렉터리 사이트’입니다.
Q3. tqoon.jp는 오픈 마켓인가요?
이 역시 종합몰인가 아닌가와 같은 유형의 질문입니다. 오픈 마켓인가 아닌가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되어 있다는 의미라면 오픈이라는 단어가 맞지만 라쿠텐처럼 한 사이트에 상품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는 뜻의 오픈 마켓이라면 tqoon.jp는 오픈마켓이 아닙니다. tqoon.jp의 근간은 역시 독립몰 방식이고 tqoon.jp는 독립몰들을 모아놓고 링크하는 ‘링크형 디렉터리 사이트’입니다. 오히려 오픈 플랫폼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종합몰이든 오픈마켓이든 현재 존재하는 쇼핑몰 유형으로 tqoon.jp를 분류할 필요도 없고 어느 한 유형에 소속한다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식으로 만들면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고객은 그런 구분에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고객에게는 유형이 문제가 아니라 좋고 싼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Q4. 링크형 디렉터리 사이트라고 하면 독립몰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요?
말 그대로 tqoon.jp는 독립몰 상품을 디렉터리 형태로 진열해서 해당 독립몰로 링크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상품 주문은 각각의 독립몰에서 이루어집니다. 독립몰은 tqoon.jp가 없이도 단독으로 쇼핑몰 기능을 하며 광고와 회원 모집을 할 수 있습니다. tqoon.jp는 없어도 됩니다. 즉 tqoon.jp는 링크형 디렉터리 사이트이기 때문에 독립몰을 종속시키지 않습니다. 고객에게는 독립몰과 tqoon.jp는 별개로 노출되고 각각 병렬적으로 존재합니다.
Q5. tqoon.jp가 링크 사이트이며 상품 주문이 사이트 내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데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는가요? 가격 비교 사이트 아닌가요
주문을 할 수 있는 사이트만 쇼핑몰이라고 선을 그어 놓은 것은 없습니다. 고객이 상품 정보를 알 수 있고 주문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해서 주문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역시 쇼핑몰이냐 아니냐가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고객이 쇼핑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구조를 갖추면 그것이 쇼핑몰이든 비교 사이트든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다만 각 국의 쇼핑몰 사이트 관련 법규에 적정하게 사이트를 구성하고 규정을 지키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특정 상거래법 중 통신판매 조항에서 정해놓은 과대광고 금지나, 메일 수신 동의 규정 등을 지키면 되고, 개인정보보호법 규정에 맞게 표시 형식과 보안규정을 엄수하면 됩니다. 결제 프로세스는 없지만 가격표시, 원산지 표시 등을 허위로 하지 않고 규정에 맞게 하면 됩니다. 다만 결제 프로세스만 없을 뿐입니다.
Q6. 고객이 tqoon.jp에 들어와서 독립몰에 링크로 구매한 후 민원 등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어느 사이트에 책임이 있나요?
민원의 내용에 따라 다릅니다. tqoon.jp에서 정보 보호 등을 위반해서 생긴 문제라면 tqoon.jp에서 책임지게 됩니다. 상품에 관련된 민원은 1차적으로는 독립몰에 책임이 있으며, 2차적으로 tqoon.jp에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그러나 둘 다 책임져야 합니다. 이 문제는 tqoon.jp와 독립몰 이용 약관으로 제반 규정을 만들고 고객에게 반드시 제시해야 합니다. 이 약관 역시 법률에 따라 작성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용사와 티쿤글로벌, 티쿤 재팬 간에 각각 계약 관계로 책임 문제를 규정해야 합니다.
Q7. tqoon.jp는 링크 사이트인데 상품을 중심으로 배열할 필요가 있나요?
지금 tqoon.jp는 상품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고객의 관심이 독립몰 사이트보다는 상품에 더 있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고객은 사이트명을 보고 상품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어 합니다. 처음 랜딩한 페이지에서 상품을 볼 수 있게 상품을 진열하는 것이 링크형 디렉터리 사이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이용사가 너무 많아져서 상품으로 구분하는 것이 유용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면 됩니다. 지금 발생하지 않은 일을 가정해서 미리 규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상품으로 구분하면 혼란스러울 정도로 그렇게 많은 이용사가 티쿤플랫폼을 이용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이 걱정은 그때 해도 됩니다.
Q8. 그렇다면 이용사나 티쿤글로벌에게는 tqoon.jp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이용사나 티쿤글로벌에게 tqoon.jp는 ‘브랜드 사이트’이고 ‘교차판매촉진 사이트’입니다. 브랜드 사이트란 티쿤 해외직판과 교차판매(아필리어트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을 집약해서 알릴 수 있는 티쿤플랫폼의 이미지 사이트를 말합니다. 이는 티쿤 플랫폼의 상품 가치를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용사에게 tqoon.jp는 실제로 교차판매가 이루어져 매출을 촉진시키는 사이트로 의미가 있습니다.
Q9. tqoon.jp 브랜드를 알리려면 광고를 대대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닙니다. 할 필요 없습니다. 흔히들 라쿠텐이나 한국의 11번가처럼 종합쇼핑몰로 발전하려면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tqoon.jp 링크형 디렉터리 사이트에서는 대대적인 광고가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플랫폼 모델의 근간은 독립몰 기반입니다. 독립몰이 스스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독자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고객을 모으고 매출을 올립니다. tqoon.jp와 전혀 상관없이 독자적인 활동을 합니다. tqoon.jp는 다만 그 독립몰들을 모두 연합해서 배열한 링크 사이트로 독립몰들 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렇기에 tqoon.jp가 직접 광고를 수행해서 고객을 모으는 행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각의 독립몰에서 tqoon.jp로 들어올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일만 하면 됩니다. 그 통로를 개발하고 확대해서 자유롭게 독립몰 간 트래픽을 유발할 수 있으면 광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tqoon.jp는 티쿤글로벌만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Q10.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지 않는다면 고객이 어떻게 알고 tqoon.jp에 접속할까요?
광고를 하면 더 빨리, 더 많은 고객을 접속시킬 수 있겠지요. 그러나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tqoon.jp 구조는 직접 광고할 필요 없는 구조입니다. 오히려 이용사가 많아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많은 이용사가 각각 고객을 모은다면 tqoon.jp 이용 고객도 점점 많아지겠지요. 이용사가 많아지면 고객이 많아지고 고객이 많아지면 이용사가 많아집니다. 선순환의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 tqoon.jp의 사업모델입니다. 처음부터 막대한 돈을 뿌려서 고객을 모으는 일반적인 오픈마켓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전혀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광고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홍보입니다. 홍보 대상은 우리 tqoon.jp 비즈니스 모델이 돼야 하고 언론이나 IT 시장에서 tqoon.jp 비즈니스 모델이 각광을 받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 고객이나 이용사에게 입소문이 나야합니다. 그래서 tqoon.jp 브랜딩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대대적인 광고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천천히 갈 길을 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비약적으로 이용사가 늘어나는 그런 비즈니스 구조입니다. 또 천천히 가도 이용사나 티쿤글로벌이나 모두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습니다. 매몰비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용사는 처음부터 독립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기에 tqoon.jp의 교차판매는 부가적인 판매수입니다. 또 티쿤글로벌은 직영사업에서 이미 기반을 다져놓았기에 플랫폼 사업은 안전빵으로 할 수 있습니다.
Q11. 자국 내 이용사에게는 왜 입점비, 수수료를 받지 않나요?
tqoon.jp 모델은 대대적인 광고를 하지 않는 대신 이용사를 많이 모으는 것이 첩경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자국 내 이용사 유치는 이용사를 늘리는 수단입니다. 그래서 무료로 일본 이용사를 대거 모집할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일본 이용사가 티쿤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은 꼭 해외직판이 아니라도 독립몰 플랫폼을 모델을 확대하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또 해외 이용사와 달리 자국 이용사에게는 티쿤플랫폼 입장에서는 그리 많은 투자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해외 현지 법인 유지비도 없고, 수출 물류 관련 비용도 없습니다. 또 결제 시스템이나 반품 처리 등도 자국 이용사가 모두 직접 수행합니다. 다만 홈페이지 구축과 서버 호스팅 비용 정도가 투자비용입니다. 이 비용을 우리가 마케팅비로 투자한다고 보면 됩니다. 명함 고객 1인을 유치하는 데 3만 엔가량 소요됩니다. 자국 이용사 1개사에 호스팅비가 약 1만 엔 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그리 과다한 마케팅 비용은 아닙니다.
Q12. 입점비, 수수료는 영구적으로 받지 않나요?
무료 정책의 기한을 정하자는 의견이 다수 있습니다. 경영전략회의에서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곧 결정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동경 설명회 이전에는 큰 대강의 정책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은 ‘영구적으로 받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초기에 정책 임팩트를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중간하게 몇 년간 안 받겠다’ 이런 태도는 고객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영구적으로 안 받는다고 특별히 손해 볼 일이 없습니다. 무료 플랫폼으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플랫폼을 살리는 방법입니다.
반면에 한시적인 무료 정책이 이용사를 더 초조하게 해서 자극할 수 있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또 나중에 유료화할지 모르니 기한을 정해서 여지를 남겨놓자는 의견도 있지만 그건 그때 가서 해결해도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경쟁의 원리고 상황 논리입니다. 어떤 경우나 영구 무료가 주는 임팩트와 득에 비하면 소탐대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13. 일본 국내 이용사를 예를 들면 현재 티쿤플랫폼 조건에서 과연 일본 국내 이용사가 티쿤플랫폼을 이용할 동기가 있나요? 많이 들어올까요?
정말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확정하기가 저도 두렵습니다. 그러나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티쿤 솔루션으로 홈페이지 제작이 가능해 쇼핑몰 제작비가 절감됩니다. 또 입점비나 수수료가 전혀 없습니다. 이 조건만으로도 일본 국내 이용사가 들어올 유인 동기는 충분합니다. 덤으로 티쿤 사이트 접속자 수가 한 달에 17만 명이 넘습니다. 이런 조건을 고려하면 일본 이용사가 유치되지 않는 것이 이상합니다. 그래서 티쿤 플랫폼의 이런 장점을 잘 홍보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 입소문이 제일 중요합니다.
또 하나의 무기는 티쿤 솔루션의 우수성입니다. 티쿤3.0 해외직판 솔루션은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데 손색없습니다. 더구나 주문형 상품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솔루션입니다. 특히 반응형으로 만들어져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솔루션이 있을까요? 그것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홍보만 잘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유인 동기가 있습니다.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본적으로 타국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즉 월경 플랫폼이고 월경 솔루션입니다. 자국 내 이용사가 자국을 시작으로 타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이보다 더 좋은 유인 동기는 없습니다. 티쿤플랫폼과 솔루션으로도 충분히 많은 일본 내 자국 이용사를 모을 수 있습니다.
Q14. 최근에 논란이 된 오류 문제는 일본 이용사 모집에 별 장애가 되지는 않나요?
최근에 빈발한 오류는 일본 입점사 모집을 앞두고 큰 걱정거리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 이용사에게 무료로 오픈한다는 것은 최소한의 솔루션의 질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무부서인 플랫폼 운영실에서 오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고 개선 프로세스도 구축했습니다. 또한 최근인 3월 들어서는 오류 제기도 많이 줄어든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상민 플랫폼 운영실장께서 일본 이용사를 모집하는 데 현재 티쿤솔루션 오류 문제는 크지 않다고 판단하셨습니다. 저나 경영전략회의는 이상민 실장님의 공식 입장을 믿고 따라갑니다. 그래서 현재로는 오류 문제는 일본 이용사 모집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추후 일본 이용사 모집 후 막상 오류가 발생하면 그때는 어떤 방법으로든지 CS 체계를 구축해서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면 됩니다.
Q15. 티쿤글로벌의 개발 휴먼 리소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tqoon.jp, 일본 이용사 모집뿐 아니라 싱가포르 향, 한국향 등 할 일은 태산입니다. tqoon.jp 정책을 실현하는데 휴먼 리소스 문제는 없나요?
맞습니다. 한정된 휴먼 리소스로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 티쿤글로벌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tqoon.jp를 구축하는 것도 전략기획실에서 V2로 구축했습니다. 개발 리소스를 가급적 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또 tqoon.jp와 관련해서 개발 요소를 최대한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회원 공유 정책 등은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될 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리소스를 투입하지 않도록 계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느 일이 가장 우선이냐 하는 판단은 유동적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상황에 맞게 휴먼 리소스를 활용하고 만약 필요한 인원은 최소한으로 충원해서 일을 진행하겠습니다. 또 싱가포르 향이나 한국 향이나 개발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면 우선순위를 조정해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해당 본부 별로 판단해서 적절하게 배정할 것입니다.
Q16. tqoon.jp에서 회원 통합이나 SSO 도입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나요?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이 문제를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꼭 회원 통합이 필요한가 의문이 듭니다. 회원 통합이나 SSO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tqoon.jp에서 링크된 독립몰로 이동한다고 했을 때, 고객은 회원가입이나 로긴 없이도 상품을 검색할 수 있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주문에서 발생합니다. 주문하려면 각 사이트는 회원가입을 원합니다. 그리고 회원은 로긴해야 합니다. 물론 비회원 주문도 있고 SNS 로긴도 있습니다. 전략기획실에서는 이 절차는 왜 필요한가에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회원 가입이 필요하면 독립몰별로 회원 가입을 해서 상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한 고객이 들어와서 한 번에 여러 사이트에서 여러 상품을 구매할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그냥 한 두 가지 복합 상품을 구매한다면 회원 가입해서 구매하면 됩니다. 더구나 회원 가입 절차도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받는 정도로 간소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회원 가입 절차를 없애고 주문 절차로 바로 넘어가게 해도 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어차피 주문자 정보와 배송정보 결제정보 등은 고객이 입력해야 합니다. 저는 SSO가 왜 필요한지 처음부터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플랫폼 운영실에서 개발 과정에서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면 독립몰 별로 회원 가입을 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주문자 중심으로 사고를 바꾸면 됩니다. 여기서 통합 포인트 문제나 구매 이력, 마이페이지 문제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히게 되는데 이 문제는 회원 가입 없이 처리할 수 있는지 건별로 정책들을 정해나가면 됩니다. 플랫폼 운영실에서 개발과 관련된 문제들을 정리하면 같이 결정해나갈 계획입니다.
Q17. 플랫폼으로서 adprint.jp와 tqoon.jp는 중복되지 않나요? adprint와 tqoon.jp는 어떤 관계인가요?
adprint.jp는 인쇄 통판 사이트입니다. 인쇄 관련 상품들을 취급하는 사이트고 오프라인으로 치면 카테고리 킬러입니다. 반면에 tqoon.jp는 독립몰 종합 디렉터리 사이트고 모든 독립몰을 포괄합니다. 명백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또 애드프린트는 상품 중복을 제한하고 품질을 관리하며 사이트의 통일성을 지향합니다. 반면에 tqoon.jp는 상품을 통제하지 않고 중복을 허용하며 느슨하게 품질과 가격을 통제합니다. 즉 브랜드 이미지로 통제합니다. 또 현재로는 tqoon.jp에 애드프린트 입점사도 개별사 독립몰로 연결되지만 애드프린트 자체에 카테고리 상에 중복으로 연결됩니다. 현재는 명함과 스티커, 책자, 포장재 등을 애드프린트에서 주문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모든 상품들이 독립 사이트로 분리되고 애드프린트가 연결 사이트가 되면 그때는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그 방식은 그때 가서 찾으면 됩니다. 지금부터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Q18. tqoon.jp에서 교차판매를 일으키기 위한 방법으로 통로를 개발한다고 했는데 현재는 기본 통로로 각 독립몰에서 tqoon.jp 버튼을 만들고 그 버튼을 통해서 tqoon.jp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나요?
tqoon.jp 버튼은 유입 통로이자 브랜드 이미지입니다. 따라서 모든 독립몰은 tqoon.jp 버튼을 부착해야 합니다. 이것은 티쿤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한 조건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 버튼을 부착하지 않겠다는 이용사는 tqoon.jp에도 등재하지 않습니다. 선택권은 이용사에게 줄 계획입니다. 그러나 tqoon.jp에서 교차판매가 일어난다면 버튼을 부착하지 않을 이용사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버튼 이 외의 방법은 배너 교환이나 공동 상품 판매, 포인트, 쿠폰 발급, 이벤트 등 다양하게 기획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오프라인에서 제휴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방식을 개발해나가야 합니다.
Q19. tqoon.jp에서 동종의 상품을 중복해서 팔게 되면 이용사 간 경쟁이 유발되고 서로 유치한 회원을 뺏고 뺏기는 과잉 경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tqoon.jp의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은 있나요?
얼마 전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직영사업부 아이템인 명함, 스티커, 현수막을 tqoon 플랫폼에서 타 이용사가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똑같은 이치입니다. 어차피 경쟁은 tqoon.jp 안에서 경쟁하지 않으면 밖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경쟁을 피할 방법을 없습니다.. 만약 이 경쟁이 두려우면 tqoon.jp에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독립몰로만 활동하면 됩니다. 이용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려해야 할 것은 내 고객을 타 사이트에 뺏기는 것도 있지만 타사이트 고객을 내가 뺏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동일 상품을 취급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전혀 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 고객들이 내 상품을 살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용사가 많아질수록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보다 타 상품을 파는 사이트 수가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즉 고객 풀이 경쟁사에 비해 타사 고객 비율이 훨씬 많아집니다. 그래서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깥에서 경쟁사와 경쟁하는 것보다 이미 노출된 tqoon.jp 고객 풀에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이 원리를 잘 생각해보면 실보다는 득이 많습니다. 즉 경쟁은 기우에 불과합니다. 이 문제는 이용사가 득실을 잘 따져서 판단할 문제입니다. 만약 이 문제가 정말 심각하게 문제로 대두된다면 tqoon.jp에서는 정책을 세워서 관리하면 됩니다. 이 역시 지금 논의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때 가서 정책을 세우면 됩니다.
Q20. 독자적인 독립몰 활동을 하지 않고 tqoon.jp에 기대어 매출을 기생하는 소위 ‘의존 사이트’는 제한하지 않나요?
처음에는 기생 사이트라고 불렀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기생 사이트라고 폄하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 ‘의존 사이트’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의존 사이트는 타 독립몰 사이트에 손해를 끼치는 것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원 수로 제한한다든가 매출 대비 수수료로 규제한다는 등의 대책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의존 사이트가 있다는 것은 교차구매가 활발하다는 반증입니다. 의존 사이트가 생기면 새로운 이용사 사이트가 늘어날 것입니다. 독자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데도 매출이 발생한다면 이 보다 더 좋은 플랫폼이 어디 있을까요? 그리고 의존 사이트에서 매출이 발생하면 의존 사이트를 운영하는 운영자도 독자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겨 마케팅 활동을 하게 됩니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려는 행위는 사업의 본질입니다. 즉 의존 사이트가 많다는 것은 플랫폼이 가치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이 가치가 있느면 브랜딩에 도움이 되고 새로운 이용사를 유치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플랫폼 가치가 올라가면 독립몰 사업 초기에는 차라리 의존 사이트를 장려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Q21. 한국향 플랫폼에서도 한국 이용사에게는 무료 정책을 적용하나요?
그렇습니다. 일본 이용사와 똑같이 자국 이용사는 무료 정책을 적용합니다. 3월부터는 한국향 사업본부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임철현 본부장은 이제 한국향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집중합니다. 한국향 플랫폼이 구축되면 한국 이용사 역시 무료로 티쿤플랫폼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 한국향 플랫폼에는 일본 이용사가 한국으로 진출하게 되고 중국 이용사가 한국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구조는 일본과 똑같습니다. 오히려 한국 내에서 티쿤글로벌이 직접 지휘하게 돼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Q22. 앞으로 tqoon.com으로 전 세계 플랫폼을 하나로 묶을 계획인가요?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tqoon.com으로 전 세계 플랫폼을 한 사이트로 묶을 계획은 없습니다. 현재 계획은 각 나라별 판매 플랫폼 사이트를 개별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미 티쿤글로벌은 해외직판이기 때문에 판매자가 국경을 넘어 모이는 구조입니다. 구매자가 국경을 넘어 여러 나라로 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전 세계를 아우르는 쇼핑몰인 tqoon.com을 개설할 이유가 없습니다. 각 나라 소비자는 각 나라 판매 플랫폼에 가면 전 세계 상품을 다 만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다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따로 전 세계 통합 사이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티쿤 모델입니다.
Q23. tqoon.jp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나요?
저는 성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성공하지 않을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실수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나갈 때 성공이 따라오겠지요. 밑그림을 잘 그려 놓았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다만 티쿤 비즈니스 모델은 한방에 이루어지는 모델이 아닙니다. 정말 소처럼 우직하게 가야 합니다.
Q24. 지금 티쿤글로벌 자금 여력으로 tqoon.jp를 성공시킬 수 있나요? 투자 유치가 필요한 건 아닌가요?
앞서도 말했지만 tqoon.jp는 대대적인 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대대적인 광고를 하지 않는데 거대한 투자는 필요 없습니다. 다만 자금 여유가 많으면 사업도 조금 여유롭게 할 수 있으니 자금이 있으면 좋다는 정도입니다. 자금이 있으면 휴먼 리소스를 더 충원할 수 있고, 홍보성 광고를 더 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지 이상은 아닙니다. 그것도 지금 상황에서는 티쿤글로벌 자력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Q25. tqoon.jp가 발전해서 거대화되면 독립몰 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요?
tqoon.jp가 거대화된다고 해도 독립몰 방식은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tqoon.jp은 독립몰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거대화 됐고 그때는 이미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인정받을 때겠죠. 하지만 지금은 생각지도 못한 형식의 변화나 내용의 발전이 있기 때문에 꼭 기계적으로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Q26.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알려주세요.
우선 지금 우선 실행해야 할 일을 일본 이용사를 일본 플랫폼에 모으는 일입니다. 이 계획은 이미 3월 말까지 준비를 마치고 4월부터 진행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기에 우선 집중하겠습니다.
일본 자국 이용사 모집은 4월 1일부터 시행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지휘는 전략기획실 고혜진 과장이 담당합니다. 이미 고 과장은 3월 말까지 항목별로 준비사항을 작성해서 지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논란을 계속할 때는 아닙니다. 저는 이 Q&A를 제시하지만 이것으로 계속 논쟁하기보다 이것은 이대로 잠시 묻어두고 앞으로 하나씩 시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 Q&A를 꺼내보고 길라잡이로 삼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