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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대는 다져졌고 갈 길도 정해졌다

티쿤 주주총회 의장 인사말

꾸준히 오르는 매출, 늘어나는 이용사
재정도 안정되었습니다.
조직도 갖춰졌습니다.
이후 계획도 확실합니다.
투자를 못 받은 아쉬움도 해결이 될 겁니다.
올해부터 상장 준비를 하겠습니다.
2017년은 계속 투자하고, 2018년부터는 조금씩 성과를 나누겠습니다

꾸준히 오르는 매출, 늘어나는 이용사

매출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매출이 평균 33%씩 늘었습니다. 이용사가 늘어난 덕도 있지만 이 기간 티쿤 직영 사이트도 평균 28% 성장했습니다. 2016년에, 직영하던 9개 상품을 이용사에게 분양해준 걸 감안하면 직영 사이트 성장 추세도 좋습니다.

직영 사이트는 티쿤 플랫폼을 받치는 뿌리입니다. 이 뿌리가 단단하고 또 성장하고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뿌리를 바탕으로 플랫폼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직영 사이트가 성장하는 가운데, 이용사도,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우리 자랑입니다. 2017년 3월 15일 기준으로 2017년 전체 매출에서 이용사 비중이 어느 사이에 31%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내년에는 이용사 매출이 직영 매출을 넘어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사이에 직영은 직영대로 발전할 테니 매출 전체 구조가 참 좋습니다.

그리고 이용사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래 ‘매출 규모별 사이트 수’ 표를 보면 알겠지만 개점 사이트도 늘어나고 있고, 연간 3천만 엔 이상 매출을 올리는 사이트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약간 더디긴 하지만 플랫폼 사업 초기인 걸 감안하면 아주 좋습니다.

올해 1월에 4개, 2월에 8개 사이트 개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용 사이트가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래 표는 올해 통계입니다. 올해 1월~3월 매출은 예상보다 좋습니다.

티쿤 사업 전체가, 안정된 가운데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재정도 안정되었습니다.

2016년에 한국은 8억 1백만 원, 일본은 16년 상반기에 1586만 엔 순이익이 났습니다. 아래는 2013년부터 한국과 일본의 손익표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회기가 달라서 따로 봐야 합니다. 월별 손익을 내면 좀 더 잘 알 수 있지만 아직 그렇게 준비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따로 봐도 한국, 일본에서 모두 흑자가 났으므로 무척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플랫폼 사업에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고, 일본향 외 타국향 서비스 개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이렇게 흑자가 났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도 갖춰졌습니다.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 운영실 인원이 대폭 보강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략 기획, 홍보 파트도 보강되었습니다. 일본 법인과 동경 영업소, 중국법인도 안정되었고, 싱가포르 법인도 만들어졌습니다. 작년에만 인원이 20여 명 정도가 늘어나서 이제 회사 전체 조직은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습니다.

전체 인원이 120명에 육박합니다만 당장은 적정 인원에서 약간 부족합니다. 지금 상태라면 5~10명 정도는 더 뽑아야 합니다. 물론 조직이 커짐에 따라 인원은 계속 보강할 수밖에 없습니다만 이제 조직 전체도 무척 안정되었습니다. 

제 판단입니다만 조직 전체도 안정되었고, 조직 수준도 무척 높아졌습니다. 일은 사람이 하는데 조직이 안정되고 수준이 높아지면 회사는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후 계획도 확실합니다.

작년에 티쿤은 티쿤 2.0 개발을 끝냄으로써 서비스를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2.0을 안정시킴으로써 적은 인원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모바일을 비롯한 여러 기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일본향 외 싱가포르향, 한국향, 중국향, 미국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각 나라에 링크형 종합몰을 오픈하고 그 몰에 그 나라 판매자도 무료로 입점하게 함으로써 플랫폼 사업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이 중 각 나라에 링크형 종합몰을 오픈하고, 그 몰에 그 나라 판매자는 수수료 무료로 입점하게 한 것은 우리 회사를 초거대 회사로 발전시키는 수단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의 1년 이상 검토하고 확정한 이 계획이 예측대로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게 안 된다고 회사가 어려워지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발전 속도가 더뎌질 뿐입니다.

4월 초에 티쿤 일본몰이 열리고 일본 판매자 유치가 시작됩니다.

4월 중에 싱가포르향 서비스가 열립니다.

6월에 한국향 서비스가 열립니다.

이후 3개 월 단위로 또 다른 한 나라로 가는 서비스를 열 수 있습니다.

적당한 때 미국발 서비스는 반드시 열어야 합니다. 미국발 서비스를 여는 것이야말로 세계 무대에 티쿤글로벌이 제대로 등장하는 때입니다. 저는 올해 안에 미국 법인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만 최종 결정은 경영전략회의가 하게 될 겁니다.

내년이면 티쿤글로벌이라는 회사가 십여 개 국에 종합몰을 운영하는 것을 보게 될 겁니다.


투자를 못 받은 아쉬움도 해결이 될 겁니다.

작년에 돈을 참 많이 벌었습니다. 그 돈으로 미지급금도 해소했습니다. 와중에 직영 사업부가 일하기 좋은 건물로 이사를 했고, 카드 정보 유출 사태 보상금을 지불해야 해서 예상하지 못한 지출을 했지만 그래도 자체 자금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번 돈을 다 투자해야 합니다. 자금이 여유 있지 않습니다.

전상(電商)은 돈이 많이 듭니다. 티쿤이 추구하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월경전상(越境電商)은 자금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우리는 투자를 유치해야 합니다. 투자를 못 받아도 계속 가속돼 기는 하지만 투자를 받으면 급가속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착실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반드시 매우 큰 투자를 받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조~10조 원 규모 투자유치를 생각합니다. 다만, 거기에 목매지는 않을 겁니다.


올해부터 상장 준비를 하겠습니다.

투자를 받으면 받는 대로 살고, 못 받으면 못 받는 대로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유치는 상대가 있으므로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습니다. 때가 되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올해부터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할 준비를 하겠습니다. 지난 3년 간 흑자였고, 작년에는 규모가 좀 커진 흑자였으니 지금부터 준비하면 머지않아 충분히 상장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전담을 둬서 준비하겠습니다.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니까 적극 준비하겠습니다.


2017년은 계속 투자하고, 2018년부터는 조금씩 성과를 나누겠습니다

이제 기반은 다져졌고, 목표도 명확합니다. 투자를 못 받은 게 가장 아쉽지만 우리가 벌어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투자를 받기 전까지는 비축해야 합니다. 언젠가 압축된 마그마가 화산처럼 터져 나오는 걸 볼게 될 겁니다.

외부로부터 투자받기 전까지는 번 돈을 다 투자해야 합니다. 그래도 2017년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성과를 나누고, 2018년부터 성과를 좀 더 크게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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