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9. 목요일.
지난주에도 생각에 몇 가지 진전이 있었습니다.
브라질은 우회 진출한다.
7월 한국향, 9월 인도향 다음에 미국향을 할 건지 브라질향을 할 건지 고민이었습니다. 브라질이라고 못할 것도 없습니다만 조사하다 보니 브라질은 물건을 컨테이너로 보내는데 시간이 너무 걸렸습니다. 그리고 브라질은 수입에 상당히 제한을 많이 두는 듯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조사를 해봐도 결정을 할 만큼 상황이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조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이 상황이라면 브라질은 상황이 충분히 파악될 때까지 결정을 보류하고 잠정 확정했던 대로 미국에 먼저 진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미국에 진출한 다음에 브라질에 진출하면 미국에서 브라질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진출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한 걸음 진전이 있었습니다.
미국은 예상보다 훨씬 중요하다
원래 인도향 다음 미국향을 생각했을 때는, 미국은 다른 나라에 팔 물건이 많고, 인터넷 분야를 비롯한 여러 산업에 투자를 제일 많이 하는 곳이어서 중요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브라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니 미국 옆에 1억 2천만 인구의 멕시코가 붙어 있고, 미국서 브라질까지도 6시간이지만 대서양으로 돌아가면 유럽도 7~8시간 비행 거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중남미, 유럽과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서울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컨테이너가 매일 있고 14일밖에 안 걸립니다.
브라질로 가는 걸 조사하면서 보니 미국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곳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미국 진출은 예정대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하면 동남아 쪽 진출은 조금 늦출 수밖에 없습니다. 순위를 어떻게 매길지가 중요해집니다.
인도에 옷을 팔 방법을 찾았다
인도에 우리가 옷을 직영 판매해볼 생각을 했습니다. 옷은 큰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우리는 인쇄물, 실사출력물, 부직포 백, 공기 간판, 용기 모두 아이템을 모르는 채 시작해서 잘 팔았습니다. 옷이라고 못 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장은 의류 제조와 판매를 전혀 모르고, 인도인 체형이 아시아와 달리 유럽인 체형인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고, 인도인 취향을 전혀 모른다는 점이 난관이긴 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했는데 어느 정도 해답을 찾았습니다.
인도에 의류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두고, 한국에 동대문 다품종 소량 생산 공장 시스템을 잘 아는 사람을 두면 됩니다. 인도에서 주문하고 한국에서 생산 관리해서 보내면 됩니다. 재고를 안고 갈 거냐가 문제인데, 이 문제는 조금 고민해봐야겠지만, 티쿤 자본이면 재고를 안고 간다고 해서 못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차 해결 방법은 찾았습니다. 역시 남은 기간 동안 방법을 조금 정교하게 다듬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옷을 하는 건 좋지만 급히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은 용기 판매에 집중해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티쿤은 플랫폼,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로 개념을 확장해야 합니다.
인도에 옷을 팔려다 보니 우리 역시 답답했던 게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옷, 인도인들 치수 등 인도 사정을 전혀 모른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의류 말고도 인도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월경 전상은 대상국 정보를 알아야 할 수 있습니다.
티쿤은 일본과 중국은 어느 정도는 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별로 아는 게 없지만 가까워서 교류가 잦고, 각 나라에 아는 사람도 있다 보니 어느 정도는 안다고 생각되어 진출하는데 두려움도 덜 합니다. 그런데 인도, 브라질 등을 조사하다 보니 역시 거리가 먼 건 익숙하지 않은 곳이고, 익숙하지 않은 곳은 가기 두렵습니다.
우리가 월경 전상 플랫폼 사업을 잘하려면 결국 플랫폼, 서비스와 함께 정보를 잘 정리해서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면익숙해집니다. 익숙해지는 만큼 가는 데 부담이 덜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보를 잘 정리해서 제공하는 것도 우리 일인 셈입니다. 예를 들면 각국 이용사용 홈페이지에 인도 가는 길, 싱가포르 가는 길, 중국 가는 길, 한국 가는 길 메뉴가 있어야 합니다.
대상국 정보는 우리가 제일 잘 압니다. 우리는 실전을 치르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코트라나 제트로는 정보를 갖고 있어도 플랫폼이 없으므로 그 정보조차 반쪽입니다. 우리는 코트라나 제트로 없이도 물건을 팔 만큼 실전 정보가 풍부합니다.
정보를 잘 제공하는 것 역시 우리 일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코트라나 젠트로를 이용한다
각 나라마다 무역진흥 기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에는 코트라가 있고, 일본에는 제트로가 있고, 중국에는 CCPIT가 있습니다. 한국 코트라는 한국 기업을 다른 나라에 진출시키는 게 일이고, 제트로도 CCPIT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한국 코트라는 사실 한국 기업을 다른 나라에 제대로 진출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 잘할 것 같은 일본 제트로 한국사업부문을 봅시다. 일본 기업을 한국에 제대로 진출시키고 있지 못합니다.
티쿤 플랫폼은 이 점에서 탁월합니다. 티쿤은 이미 코트라 지원 없이도 46개 한국 사이트를 일본에 진출시켰고 싱가포르에 한 개 진출시켰으며, CCPIT 없이도 중국 사이트 두 개를 일본에 진출시켰습니다. 그리고 7월에는 일본 사이트 한 개를 한국에 진출시킵니다. 온라인 분야만 놓고 보면 티쿤은 한국, 중국, 일본 무역 진흥 기구보다 더 유능합니다.
우리는 각국 무역 진흥 기구로 하여금 티쿤을 이용하게 유도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저는 이 작업이 잘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트라, 제트로, CCPIT를 생각해낸 것도 성과입니다.
한 주 동안 많은 걸 생각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도 생각을 많이 할 겁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저를 생각을 참 많이 하고, 생각이 풍부하다고 평가합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은 회사 내외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SNS 또는 유선으로 제 생각을 먼저 공개합니다. 주변 많은 분들은 제 생각에 반응해줍니다. 이를 통해 제 생각은 풍성해집니다. 생각은 교류될 때 풍성해진다는 것을 최근 들어 더 절감합니다.
브라질 진출 관련, 어떤 분은 아래와 같은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꼭 남미를 시작하시려면 브라질이 아닌, 멕시코를 먼저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굳이 남미가 우선순위가 아니라면, 동남아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감이 아닌, 통계와 수치가 말해주고 있으며, 글로벌셀러들의 경험입니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배송기간이 60일이 넘어도 클레임이 허용되지 않는 지역입니다
(……)
전자상거래 관련 통계청 자료 참조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어느 곳에 팔고, 무엇을 팔아야 할지.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전자상거래 수출 상대국은 중국(압도적 1위),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순이고, 아이템은 화장품(압도적 1위), 패션, 식품 순입니다.
이 지인 말을 들으면서 브라질 직행을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인도에 옷을 팔려고 SNS를 통해 스스로 문제 제기하고 주변 도움을 얻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의문에 참 많은 분이 조언해 주셨습니다.
[궁금] 체형이 다른 나라에 한국 옷을 어떻게 파나요?
브라질 교포에게 물어보니 그 나라 체형에 맞춰 새로 제작해서 간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 걸까요? 또 브라질은 완성품을 가지고 가면 세금이 비싸서, 앞판과 뒤판을 따로 가지고 가 브라질에서 봉제를 한다고 해요. 중국과 베트남 상품은 싸서 완성품을 가지고 간다고 하고요.
인도로 진출하면서 한국 옷을 인도에 팔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인도인은 유럽인 체형이라고 해서 해결책을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티쿤 인도향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인도에 의류를 팔 분이 있으면 같이 상의하고 싶습니다. 없으면 티쿤이 사람을 영입해서라도 한번 추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방법을 찾아서 한국 옷을 유럽,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에 팔아보고 싶습니다
온라인 해외 직판 시스템은 티쿤이 이미 다 만들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가슴이 또 요동을 칠 텐데요.
Re:
동대문 제조 도매시장은 디자인 초안만 있다면 아침에 원단이 들어가면 저녁에 옷을 받아볼 수 있는, 소매로 팔만한 대량생산이 하루 만에 가능합니다. 도매이기 때문에 자체 제작 시스템을 갖춰 수출에 필요한 대량생산이 단시간에 한 번에 가능한 거죠.
트렌드에 맞춰 일주일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옷을 소매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각국 체형에 맞춘 옷을 소매 대량 생산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그렇게 만들었을 때 팔리지 않는 재고가 문제가 되겠죠. 지금 도매시장은 트렌드에 맞춘 재고가 문제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소량생산 추세입니다. 재고 때문에요.
지금까지 일본 등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도안을 갖고 동대문으로 찾아오곤 했다고 하네요. 소매에 필요한 물량을 그렇게 하루 만에 원하는 옷을 만들어주니까요. 한국에서 각국으로 적당하고 적합한 소매로 팔 만한 물량의 의류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동대문에 문의해보셨으면 합니다. 30여 개 도매시장이 있으니 의류를 주로 만들어 온 평화시장 등에 문의해보세요.
또 다른 조언
대표님^^ 제가 1년 정도 스포츠 의류를 제작하는 회사에 있었는데요^^ 큰 회사는 아니라 도움이 어떻게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운 좋게 아디다스 마샬아츠 쪽에서 오더 받아서 진행하는 경험을 해서"해본 정도"의 경력쯤^^
일단 저희는 말씀드린 것처럼 내부 공장을 두었어요^^ 패턴사(士) 한 분 고용하면 패턴사 한 분이 패턴 잡고 자르고 박고~ 다 만드십니다^^ 저희는 대기업 계시다가 퇴직하신 분 모셔왔고요^^ 봉제사(縫製士) 분들은 작업량에 따라 인원 점점 늘리면서^^ 그리고 디자인은.... 거의 베낀다고 하더라고요ㅜㅜ. 많이들 그런다고 듣기는 했는데.. 유행이 너무 빨라서.. 현실적으로.. 그러니까 시중에 나온 옷 사다가 뜯어서 살짝 바꾸는 형식이죠^^
그렇게 샘플 옷들을 꾸준히 만들고 촬영해서 올리고 시장 상황 봐서, 좀 나가면 50벌 정도 소량생산할 공장에 패턴 주고 생산해오고 오더 량이 많아지면 좀 큰 라인 갖춘 공장에 맡기고 (근데 이 공장이 다이마루만 하는 공장 우븐만 하는 공장 둘 다 가능한 공장이 있어요)
일단 저는 이 작업하면서 공장은 많이 알아둘수록 좋아서 봉제협회 같은데 연락해서 공장들 돌아다니면서 소량씩 생산 의뢰해서 받아보고^^ 공장과는 여러 군데 만나보고 관계를 마련해 두는 게 좋더라고요^^
아 동대문 가서 그냥 주문 넣어와도 이렇게 똑같이 제작을 해줘요^^ 길이 좀 늘려서 50벌만 해달라 하면 다 해줘요^^
아무쪼록 제가 어떤 분을 어떻게 연결시켜 드려야 되는지 정확히 몰라서^^
의류 제작을 안 해보셨다면^^ 동대문 가셔서 옷 하나 고르신 후 그 옷을 "길이를 조금 늘린다든지" 살짝 바꿔서 가능한 최소량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 보시고.^^ 그 옷 그대로 가지고 봉제협회 같은 데에 공장 소개해달라고 하셔서 최소량 만들어 보시면 완전 감이 다 잡히실 거예요^^
제가 아는 거래처들이란 게 다 그런 식으로 일할 때 만들어서요^^ 특별한 연은 없고^^
그래도 혹시 필요하시다면 아디다스 납품할 때 거래하던 공장 사장님과 원단 잘 하시던 분^^접촉해서 조언을 구해 볼게요^^필요하시다면 말씀해주세요^^
길고 상세한 조언이 여럿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해 의류를 팔려면 누구를 만나야 하고, 무엇을 조사해야 하는지 조금씩 지식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이미 회사 안에서는 누구하고 이야기해도 그다지 뒤처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빨리 이 분야를 지도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이 정도만 되어도 인도에 팔 옷을 어떻게 만들고 보낼지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습니다.
저는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제 생각을 키웁니다. 생각은 결코 저절로 나지 않습니다. 머리에 뭔가가 들어가야 나옵니다. 들어가는 게 많아야 나오는 것도 많습니다. 책을 통해서든, 대화를 통해서든 새로운 지식이 머리로 들어가면 머리 안에서 가공되어 생각으로 나옵니다. 저는 생각을 하기 위해 SNS를 통해 제 생각을 먼저 공개하고 조언 듣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요즈음 제 관심사는 책으로 얻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이 방법을 택합니다.
저는 SNS 지인(知人) 도움을 참 많이 받습니다. 때로는 그분들이 필요해서 제게 연락하기도 하지만 그냥 티쿤을 좋아해서 조언해주는 분도 여럿입니다.
저는 생각을 공개하고, 조언을 얻고,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생각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우리 회사 어느 누구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있습니다.
공개하는 것 자체가 이미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공개하려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뭘 알고 싶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한 것을 글로 써야 하고, 글로 쓰려면 또 정리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미 생각은 한 단계 올라갑니다. 그리고 조언 듣고 다시 종합 정리하는 과정에서 생각은 또 한 단계 부쩍 성장합니다. 저에게 조언을 듣고 종합 정리하는 과정이 전언 쓰기입니다.
저는 전언을 2009년부터 썼습니다. 그때 티쿤 구성원은 20명이 안 되었습니다. 20명도 안 되는 구성원을 상대로 A4 4-6매 분량 전언을 꾸준히 썼습니다.
오늘 전언이 280회째입니다. 일 년은 54주입니다. 280회면 5년 꼬박 매주 쓰고 10회를 더 써야 하는 분량입니다. 아마 ‘CEO가 구성원에게 쓴 서신 양’ 분야에서만큼은 제가 기네스북에 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네스협회에 한번 신청해봐야겠습니다.
제가 전언을 쓰지 않아도 된다면 오늘 앞서 말한 내용도 절대 정리하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정리하는 건 시간도 많이 들고 저에게도 무척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목요 나눔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억지로라도 제가 전언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시스템이 있는 걸 감사합니다. 제가 전언을 쓰다 안 쓰다 하면 목요 나눔도 흐지부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목요 나눔이라는 제도를 유지하는 걸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저는 억지로라도 전언을 써야 합니다. 이 시스템 때문에 저는 280회 전언을 썼습니다. 덕분에 저는 우리 회사 누구보다 공부를 많이 합니다.
저는 생각하는 게 사람을 성장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야 구상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야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은 공표되어 글로 정리해야만 이론이 되고, 원리가 됩니다. 지지난 주에도 말씀드렸듯이 정리되지 않은 생각은 잡념입니다.
리더는 생각하고 구상해야 합니다. 성장하려는 사람도 생각하고 구상해야 합니다. 그냥 있었던 걸 보고하는 거야 실무자도 다 합니다. 진짜 리더는 보고를 해석하고 구상하는 사람입니다. 진짜 성장하는 사람은 구상하는 사람입니다.
전언을 공개하듯이 생각을 공개하면 반드시 생각이 커지게 되어있습니다. 생각이 커지면 성장합니다.
전언 외에 저는 페이스북, 이메일, 밴드, 카페, 블로그,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 등으로 사람들에게 제 생각을 공개합니다. 생각을 공개하면 제가 성장하지만 당장 이익도 참 많이 얻습니다.
사람을 구한다는 것도 일종의 생각입니다. 브라질에 대한 지식을 얻은 것도 이익이고, 옷 제작 관련 정보를 얻은 것도 당장 이익입니다.
인도 법인장을 구한다고 SNS로 알렸더니, 한국말을 잘 하는 인도인 세 명, 인도에 사는 기업인 두 명을 소개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무역관 관장님도 알게 되었고, 캐나다 관장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티쿤 법인장 일을 해보고 싶어 하는 분도 있고, 유럽에도 두 분이 계십니다.
그 외에도 참 많은 분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공개하면 당장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1~2년 전까지만 해도 생각을 공개하라는 말을 지금처럼 강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 장점으로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는 게 아닐까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을 잘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제 장점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글쓰기를 힘들어합니다. 약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장점으로 다른 사람 약점을 공격하는 게 아닐까 하고 무척 조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쓰라고 강하게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 약점을 공격하는 건 제 취향이 아닙니다. 여러분께서 알아채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글에는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게 거의 없습니다. 물론 아주 안 할 수는 없어서 하지만, 저는 온라인 수출하는 다른 방법조차 그다지 공격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티쿤식 현지화 독립몰 해외 직판 장점만 알립니다.
저는, ‘너, 우리라는 말은 하지 말라’는 나눔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릅니다.
제가 글로 공표하고, SNS 활동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 활동이 개인을 성장시키고, 조직을 강하게 만드는 데 가장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강해져야 합니다. 회사가 강해지려면 조직원이 강해져야 합니다. 강한 조직원은 생각하는 조직원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휘서신, 생각 나눔 쓰라고 강요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조직을 운영하면서 사람을 들들 볶지 않습니다. 될 수 있으면 자유롭게 활동하게 합니다. 그래서 출근 체크 못하게 하고, 일찍 퇴근하더라도 잔소리하는 일 없게 하고, 안식 휴가도 주고, 당일에 연차 신청해도 그럴 사정이 있으니 그렇게 하겠지 하고 받아들이게 합니다. 또 그만큼 티쿤 구성원을 믿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하느라 조직이 약해져 회사가 망하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장 나쁜 CEO는 회사를 망치는 CEO입니다.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준답시고 회사가 망하도록 방치하는 CEO는 조직원을 들들 볶지만 회사를 성장시키는 CEO보다 훨씬 나쁘고 무능합니다.
회사가 망하면 조직원은 실업자 신세가 되고, 다른 데 이력서 내면서 전 회사가 경영악화로 퇴사했다고 써야 합니다. 이력서에 전 회사가 망했다고 하면 결격 사유입니다. 망할 회사에 들어갈 실력밖에 안 된다는 뜻입니다. 혹은 그 회사 망하는데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망한 회사 이력을 들고 경력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면접을 봐야 합니다. 참 더러운 꼴을 당하는 겁니다.
저는 티쿤 구성원이 스카우트당해서 회사를 옮겼으면 좋겠습니다. 티쿤이라는 회사를 다닌 사람이라면 대체로 잘 훈련되었고, 실력도 있고, 인성도 좋다고 인식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미 티쿤 구성원들은 그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티쿤 구성원들을 더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나누라고 강요하고 글을 쓰라고 강요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생각을 잘 나누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입니다. 생각을 잘 나누는 사람이 소통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생각을 잘 나누는 사람이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조직에는 이런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많으면 조직은 더 성장합니다. 저는 이것만큼은 옳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옳든 틀리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조직을 운영할 겁니다.
생각을 나누라고 요청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 전혀 아닙니다. 정당한 지시입니다. 보고서 쓰라는 것과 똑같은 경영방침입니다.
이런 확신 때문에 저는 지휘서신, 생각 나눔을 ‘쓰라’고 강요합니다.
역사에서 봐도 로마, 미국 등 강한 나라는 다 열려 있었습니다. 문물이 활발히 오갔습니다. 당나라 장안은 백만 도시였습니다. 그 당시 백만 도시면 어마어마했습니다. 일본도 개방하면서 강해졌습니다. 중국도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으로 부강해졌습니다. 한국도 1950년 남북전쟁 뒤 세계 최하위국에서 수출입국을 표방하면서 세계 12위 무역대국으로 급성장했습니다.
개혁, 개방해서 망한 나라 없고, 개혁 개방 안 하고 흥한 나라 없습니다. 이건 역사가 말해줍니다.
개인 삶도 완전히 똑같습니다. 골방에 갇힌 사람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개방해야 성장합니다.
‘공개하기 싫고, 성장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티쿤이 원하지 않습니다. 티쿤이 바라는 인재상이 전혀 아닙니다. 서로 마음에 맞아야 행복합니다. 원하지 않는 회사에 다니는 것은 불행입니다. 선택해야 합니다. 회사를 나가든, 본인을 바꾸든, 회사를바꾸든 해야 합니다. 회사가 원하는 걸 하지 않으면서도 회사에 남아 있는 건 정당하지 않은 일입니다.
티쿤은 성장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다. 성장하려면 생각을 공개해야 합니다. 사람을 공격하는 것일까 봐, 또 못해서 미안해할까 봐 그동안은 정말 조심했지만 저는 제 경험과 많은 다른 경험을 통해 이것만큼은 제가 양보하면 안 된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강요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공개하십시오. 그렇게 해서 소통하시기 바랍니다.
공개하면 강해지고, 강해지는 건 성장하는 겁니다.
비난받을까 봐, 비판받을까 봐, 평가받을까 봐, 그저 욕 안 먹을 정도로 보고하지 말고, 자기 생각, 자기 구상, 자기 철학을 밝히도록 노력하십시오. 끌려가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힘들다는 것은 제가 제일 잘 압니다. 그렇지만 힘들다고 포기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회사는 그 힘든 걸 해내는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 이끌어가는 것이고 제 임무는 그런 사람들이 회사 중심에 서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티쿤 모든 성원이 그런 사람이되기를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더 널리 공개하기 바랍니다. 우선은 부서 밴드, 조금 더 나가서는 이용사 밴드, 더 나가서는 페이스북 등으로 더 널리 공개하시기 바랍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참여, 개방, 공유 정신을 수용하기 바랍니다.
특히 고위 간부들은 더 널리 나가시기 바랍니다. 고위 간부는 회사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고, 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책임도 더 큽니다. 고위 간부는 언제 어디서라도 회사의 얼굴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더 넓게 공개하는 게 조금이라도 더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